안녕하세요 넋두리라도..해볼려고...
3주 전에 마지막인가 싶었는데..
종양내과 교수님이 외과쪽 협진해서 외과교수님이 소장이 다막혀있는걸 9시간동안 소장 절제 수술 및 장루로 해서 겨우 살려내셨는데요...
수술한지는 2주정도 되었고 개복 당시 장기에 암이 다 퍼져있다고 외과교수님이 그러셨고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수술은 아니지만 그 때 수술하지 않았다면 패혈증을 2일안에 돌아가셨을거라 하네요..
수술 전부터 몸에 염증수치도 엄청 높았는데 병동에서 코로나도 옮으신게 원인이었고...
수술 직후에 격리까지 되어서 섬망까지 오시고 40키로 밖에 안나가는 아버지가 울고 불고 난리까지 치셔서 손발까지 묶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셨다는 소리에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지금은 일반병동으로 올라와서 심적으로는 안정이 되어있으나 개복수술 부위는 염증으로 인해 낫지 않고
죽도 거의 못드시고 흉수 & 복수 관으로 계속 빼내고 있고...장루도 있고..관을 6개나 달고있다고 하고...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살고 싶어하는 의지가 아직도 있으신거 같은데 자꾸 나가고 싶다고..살려달라고 하시고..
병원에서 나오면 치료를 받을 수 없는데 저 혼자 병원비도 간병비도 힘겹네요
저희집은 암보험 실비도 없는 상태고 그나마 중증환자 등록이 되어있어서 다행인데....
아 저는 외동에다가 어머니도 몸이 안좋으셔서 아버지 상주 보호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저는 일을 해야하는데 제 월급으로는 터무니 없네요...미래를 위해 모아놨던 돈도 다 써가는 상황이고
호스피스를 준비해야 하는건지...주치의 교수님께 말씀드리면 어떻게 하라고 말이라도 해주실지...
지금 입원병동 주치의 교수님은 외과 교수님인데 종양내과 교수님께 말씀드려야 하는지...
아버지는 받아들일지.....지금은 대화도 잘 안되는 상태인거 같은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일도 손에 안잡히고 앞이 캄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