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첫 항암 기록용 후기 입니다.

김플김플l대보
2023.07.07 08:58 | 조회 1.1k

수술 한달 후 ,

어제 첫 항암을 하고 왔습니다 .

혈종과 진료는 오후 3시 30분이었고

두시간 전에 채혈 (8시간 금식) 하라고 해서

전날밤 이 후 물도 안마셨기에

좀 더 빨리가서 채혈해놓고 점심을 먹으려고

병원에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채혈부터 하고 ,

본관 지하 푸드코트에가서

남편은 냉이된장국을 먹고 (수술 한달되어서 냉이는 안먹음)

저는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점심시간이라 너무 혼잡했지만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

항암을하면 찬것도 잘 못먹고 못 만진다고 들어서

아티제에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먹으며 기다렸습니다 .

(저희남편은 수술 3주차부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조금씩 먹었습니다)

3시 30분 예약이었는데 ,

진료는 3시 33분에 진료실앞에서 기다리라는 문자가 왔고 50분쯤 진료보았습니다.

(3시부터 도착접수하고 앞에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진료실앞은 앉을자리도 없고 북새통이었지만 ,

진료실에 들어가니 교수님도 차분하게 설명해주시고 여쭤보는것들 너무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진료실을 나왔는데 ,

어떤 연구원분이 오셔서 ,

저희남편 채혈한것으로 유전적 연구?? 하는데 교수님이 연구하시는것에 동의서를 쓰라고 해서 싸인하고

바로 앞 상담실에 들어갔습니다.

상담실에서

항암키트 선물주시는 쿠폰도 주시고

항암에 관련된 설명과 부작용에 대해 알려주시고

어떤약으로 몇주간 진행할지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상담선생님께서 나가자마자 통원항암센터에가서 접수부터 해놓고 기다리라고해서

남편은 천천히 따라오라고 하고 저는 바로 가서 접수를 했습니다.

4시 20분쯤 접수를 했고 , 모니터에 예상시간 2시간 대기인원 20명정도였습니다.

간호사분께 여쭤보니

차례가 오기 전 앞순서에 5명정도 남았을때 카톡을 보내주신다고해서

상담실에서 받은 항암키트쿠폰으로 암센터 지하에가서 간단히 설명듣고 교환했습니다.

담요 / 켄트칫솔 치약 / 체온계 / 손소독제 / 리콜라캔디도 있었는데 사진에는 빠뜨렸네요 .

삼성병원 임직원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항암응원키트라고 합니다.

4시 20분에 접수하고

2시간 대기예상이었지만 ,

5시 36분에 치료시간이 가까워지고있다고 카톡이왔고

5시 57분에 항암실로 들어갔습니다.

항암실이 춥다는 후기가 많아서

담요 / 핫팩 / 생수 갖고 갔는데 ,

저희남편이 딱 들어가자마자 맞은편에 항암주사 맞고계시던 할머니께서 간호사분께 역정을 내시며

너무~ 춥다고 짜증을 내시고 계시는 타이밍이었습니다.

간호사분께서는 더워하시는분들도 계셔서 에어컨을 시원하게 해놓는거라고 설명하셨지만

그건 멀쩡한 사람들? 얘기고 , 누워있는 사람들은 춥다고 항의 하시니

간호사분이 한숨쉬시며 어딘가 전화를 하셔서 항암실 에어컨온도를 조절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

그때문인지 저희남편은 담요를 덮어주었더니

너~~~~~~무 덥다고 ;;;;;;;;

그래서 담요도 필요없었고 ,

침대에 얇은 흰 시트천이 있었는데 ,

제 생각에는 침대가 가죽재질 같은거로 되어있어서 그걸 침대시트로 깔고 눕는것 같은데 ;;;;;;;

둘러보니 다들 그걸 이불처럼 덮고 계시더라구요 ;;;

그래서 얼떨결에 그냥 눕고 ,

그 시트는 접어서 베개위에 올려 베개시트로 썼습니다 .

(베개도 가죽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주사맞을때 혈관통때문에 핫팩을 준비하면 좋다고해서 가져갔는데 ,

남편은 처음부터 덥다고하기도 했고

주사 맞자마자 거의 5분안에 잠이들어서 혈관통을 못느끼고 푹잤습니다 .

2시간 넘게 주사를 맞고

다행히 아무렇지 않다고해서

남편이 직접 운전 (40분) 해서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30분정도 였는데 ,

오늘 저녁부터 젤로다 약을 먹고 자라고해서

부랴부랴 밥대신 계란스크램블에 비비고 삼치, 비비고 가자미 먹고

9시 50분에 젤로다 5알 (1800) 먹었습니다.

젤로다를 손으로 만지면 안된다고해서 비닐장갑끼고 먹으라고했는데 ,

남편은 흰종이에 젤로다 5알을 차례로 만지지 않고 까더니

장난반 진심반으로 나무젓가락으로 하나씩 집어서 먹었습니다 ;;;;;;;;;

약국에서는 임산부나 다른사람이 약을 손으로 만졌을때 피부로 흡수되면 좋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설명해주셨고 ,

병원 상담실에서도 비닐장갑끼고 먹으라고 했는데 ,

다른분들은 비닐장갑끼고 약을 까서 드시나요 ??? ;;;

어떻게들 드시는지 궁금해요 !!


그리고 !!

혹시 저희처럼 항암이 이렇게 저녁시간 될 경우

꼭 약국문닫기전에 처방전들고 약부터 받아오세요 !!

저는 아무생각없이 있다가 남편 항암주사 6시시작하고 잠드는거보고 6시 50분쯤 잠깐나와서

약국 몇 곳 전화했는데 , 다 7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셔서 당황했어요 ;;

세번째 전화한곳에서 ,

자기넨 7시에 닫아야하지만

맞은편 약국이 좀 더 늦게까지 하니까 거기로 가라고 간판도 알려주셔서

그 약국에 전화해서 지금바로갈테니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리고 약받아왔습니다 ;;;;;;;

천천히 오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좋았어요 .

약받아서 남편한테 뛰어왔는데 ,

그런 저를 보고 방금 항암주사 떼어낸 한분이 약국가야한다면서 그제서야 뛰어가시더라구요 ;;

연세있으신분이 었는데 간호사분이 너무 걱정하시면서 ,

약잘받으셨냐~ 갑자기 그렇게 가셔서 어지럽지는 않으시냐 넘어지시면 안된다~ 하고 그분께 전화드리더라구요 .

통원항암 대기 해놓으시고 약부터 받아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그리고 항암하면 치과치료를 교수님께 여쭤보고 해야하니 ,

치과치료 미리 받아놓으세요~

저희는 하필 항암 하루 전날저녁에

남편 임플란트 임시치아가 빠져서

항암하는날 아침에 치과문열자마자 가서 임시치아 더 단단히 붙여달라고하고 병원갔습니다.

한달전에 치과가서 암수술해야해서 임플란트 마무리는 항암마치고 해야하니까

몇개월써도 될정도로 단단히 붙여주신다고하셨는데

한달만에 그냥 죽먹다가 빠졌어요 ;;;;;;;

수술할때는 이렇게 빠지는치아가 절대 있으면 안된데요 .

항암앞두고 미리미리 치과검진 받아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항암을 앞두신분들께

아주약간이라도 도움이 되는글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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