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두서 없이 작성하는 긴 글이라 죄송합니다..
저희 언니는 올해 2월 희귀암 소장암 진단을 받고 짧은 여명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첫번째 항암약.. 5차만에 내성.. 암세포들이 더 활발해져 극심한 통증으로 입원, 초록색 구토증상 암으로 인한 장폐색 의심..
두번째 항암약.. 2차만에 내성.. 지속적인 암성통증과 장폐색으로 두달간 콧줄 배액중.. 지금은 컨디션 회복중이지만 점점 더 컨디션은 저하되고 복수까지 차오르고 발에 부종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걸어서 화장실은 다니고 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운 통증으로 펜타닐패치 400 붙에고 현재 24시간 몰핀을 계속 쓰고 있어서 자는 시간이 늘어난 대신 통증때문에 고통스러운 모습은 줄어들긴 했습니다
서울에서도 큰 메이저급 병원 간호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병원생활동안 이렇게 진통제 높게쓰는 환자분은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구요..ㅠㅠ
네.. 그 환자가 우리 언니네요..
이만큼 진통제를 쓴다는건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프다는 건지.. 목이 조여오고 울분이 나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교수님께서는 다음 항암약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실..이제 쓸약이 없다라는 교수님의 말이 언제 나올지.. 하루하루 마음졸이며 지내왔는데 보호자 입장에서는 희망이잖아요.. 희귀암이라 치료가능한 항암제도 종류가 많지 않다는데.. 아직 약이 있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지금 매일 보는 언니 모습이 위태롭기만 합니다.. 언니는 호스피스로 가서 얼른 지구를 떠나고 싶다는데...지구를 떠나고 싶다는 말만하는데.. 당장 삼 사일뒤에 시작할 항암치료를 한번이라도 일단 해봐야하는건지.. 혹시 통증이 줄고 종양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까 하는 마음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교수님들도 냉정하게 희망이 없을때는 먼저 호스피스 이야기를 해주신다는데.. 아직 그런 말씀이 없는 상태에서 보호가 치료 중단을 이야기 하기가 너무 어렵고 슬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지금 치료 중단을 교수님께 말하고 소견서를 받고 호스피스 대리 진료를 간다해도.. 지금 3차병원에서 호스피스로 건너갈 수도 없을테고.. 중간에 어딘가는 거쳐 가야한다면 그동안 몰핀없이 언니가 견딜 수 있을까 너무 두렵습니다..
호스피스가 아닌 3차 병원에서도 몰핀을 통증을 호소하는 만큼은 처방해주시니 이렇게 있어보는 것이 나을까요..?
도와주세요..
사랑하는 내 단짝.. 행복 슬픔 모든 걸 함께 나눈 하나뿐인 내 언니가 지구를 떠나더라도 고통스럽지 않고 아프지 않게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