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도 여명선고를 받았었네요.

산
산뜻한바람l위본췌보
2023.07.11 19:39 | 조회 6.2k

안녕하세요?

항암까지 잘 마치고 아주 천천히 회복중인 산뜻한바람입니다. 항암 끝난지 이제 2주 정도밖에 안됐지만.. 아직도 부작용이.. 언제까지 갈런지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 기간이 참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지금도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환우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눈물 훔치기도하고.. 댓글을 달았다 지웠다 한참하다가 지우는게 일상이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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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디에 얘기할데가 없어서 그냥 올려봅니다.

저는 오늘 처음 알았어요.

작년에 폐복하고 나왔을때.. 담당교수님이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여명 선고했었다고 하네요.

오늘 어머니가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랬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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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가 워낙 안좋지만 희망이 있다고 포기하지말라고 얘기했던걸로 알았었는데...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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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알고나니...

그냥 오늘 이 날이 오기까지의 모든 치유과정들이 저에게는 기적이었구나 싶습니다. 여명선고 받았었다는 사실이 이제와 뭘 크게 바꾸진 못하지만.. 이렇게 돌이켜보게되니까 그냥 모든 게 감사하고 숙연해지는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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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또 특별히 기쁘다거나 슬프다거나 하지는 않네요. 어떤 마음인지를 저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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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사실을 알고나서 카페를 들어왔다가 조심스레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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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을 마쳤는데도 음식섭취가 쉽지만은 않네요. 천천히 적응해야겠지요. 수박한통도 못들 정도로 저질체력이 되었지만,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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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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