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주말 잘들보내고 계신가요 ?
뉴스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많고
카페에서 구독하고 응원하던분의 부고 소식에
마음이 아프고 심란한 주말이네요 .
6월 7일 수술
6월 15일 퇴원
오늘이 7월 15일 퇴원한지 한달되었어요 .
퇴원하자마자 다음날부터 대상포진에 ..
대상포진이 나을무렵 전신두드러기 ..
4월 25일
39세 남편의 생일날 대장암 진단소식에 울고불고 하고 ,
놀란마음에 과호흡으로 쓰러져 응급실도 가고,
정신 차리자마자 각종 대장암에 대한 정보수집과 아이보험과 제 보험을 보완하고 ,
정말 없는 요리실력이지만 최대한 대장암에 좋은것들로 챙겨주기 위해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초록마을 등을 다니며 장을보고 ,
5월 4일 삼성병원 초진
6월 6일 입원
6월 7일 수술
6월 15일 퇴원 (9박 10일)
최종병기 대장암 3기B
드디어 수술을 잘 마치고 퇴원해서
이제 몸관리 잘 시켜야겠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생각지도 못했던 대상포진이 생겼지만
사진찍어 질문 올리자마자
동행카페분들이 대상포진이니 바로 병원가라고 알려주셔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그 이외에도 주변에 말하지 못하는 고민들을 댓글로 나누고 공감하며 정말 많은 의지가 되었던 것 같아요 .
퇴원하고
하필 2주 뒤 이사라서
남편 간호하랴 이사준비하랴 진짜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
이사는 암진단전 이미 계약 되어있던터라 취소할수도 없고 ,
이미 과호흡을 경험했기에 또 올까 무서워서
아침 눈 뜰때마다 주먹 불끈쥐고
두눈 부릅뜨고 힘내자 힘내자 되새기며 지낸 것 같아요 .
퇴원 2주 후 6윌 27일
외래 진료로 다학제가 있었고
최종병기를 알고있었음에도
전신두드러기가 심한상태에
간수치도 높았기에
세분의 교수님들께 다시한번 설명들으며
얼마나 떨렸는지 모르겠어요.
패드에 전신두드러기 사진열어서 교수님들께 보여드리고 , 집 앞 피부과에서 검사했전 피검사 간수치도 보여드리고 ..
정말 야무진 보호자가 되고싶어 애썼습니다 .
그럼에도 교수님들 세분말씀 듣다보니 미리 적어갔던 질문도 하지못했더라구요 .
다학제 바로 다음날 28일 이사를 했어요 .
결혼 13년차 두번째 이사인데 ,
첫번째는 제가 이사준비를 한 것이 아니라서
모두 처음해보는 것들이라 너무 정신없더라구요.
사연을 말하면 끝이없겠지만 ,
이삿짐센터를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직접정리하고싶어서
미리 박스를 사서 짐을 종류별로 싹 정리해놓았고 , 이사를 서둘러 마치고 남편이 빨리 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어요 .
그래서 이삿짐센터분들께
큰 가구들부터 제자리에 옮겨주시고
잔짐들과 옷은 박스에 미리 싹 넣어놓았으니
거실과 부엌 베란다 아무곳에나 차곡차곡 다 쌓아주시기만 해주시고 빨리 끝내달라고 했습니다.
안방 한샘붙박이장도 따로 한샘기사분들로 부르고 에어컨 기사님도 따로부르고
남편이 퇴원한지 얼마안된 이와중에도
남편이 신경쓰지않도록
저혼자 이사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었어요 .
그랬는데 ..
30대 초보주부가 아무것도 몰라보였는지
이삿짐센터분들이 어이없는일을 저지르셔서
저혼자 덩치큰 남성분들을 상대로 논쟁을하다가 경찰까지 부르는 사태가 생겼었답니다 ㅠㅠ
( 이사 다했다고 간다고 하시는데 다 안했어서 말씨름하고 있던 중 이전집에서 이삿짐 아직 다 안가져가셨다고 연락이 와서 정말 어이없어서 화가남 .. )
눈물 꾸욱 참고 요목조목 말씀드리고있었는데
경찰분들 오시니 참았던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 부동산에서도 오셔서 저를 도와주시고 대변해주셔서 잘? 해결은 되었어요 .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정말 전쟁같은 하루였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은 계속 쉬게해주고싶어서 먼저 정리된방에 들어가서 쉬라고 했는데 ,
남편까지 개입될까봐 조용히 해결하고싶었거늘 정말 속상했어요 .
이삿짐 비용 다 지불해놓고
짐정리 직접하겠다고 왜 사서 고생을 했나 싶기도 하지만 ,
아이물건이며 옷들이며 다 직접 하고싶었어요 ㅠㅠ
예전에 이사한번했을때 옷이랑 그릇정리들 베란다 정리 다 마음에 안들었거든요 ㅠㅠ
꺼내서 다시 정리하는게 더 일이더라구요 ㅠ
아무튼 험난했던 이사를 마친지 보름도 더 지났지만 , 아직 다는 정리 못했어요 ㅎㅎㅎ
입원기간중에 주문한 바이타믹스 3500
퇴원하면
토마토며 당근이며
이것저것 갈아주려고 주문했는데 ,
이제서야 꺼냈어요 .
사진은 수박주스예요.
생과일과 생야채는 한달정도 조심해야하니 그동안에는 필요없더라구요 .
1차항암은 7월6일부터 젤록스로 시작했고
차가운거 만질때랑 차가운거 마실때
약간 느낌이 이상하다는것 이외에는 아직까진? 괜찮아요 .
4월말 첫 글을 올렸을때
많은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놀랐던 마음이 조금씩 괜찮아질꺼다 .
진단받고 수술날짜 기다리는 그 시간이 제일 힘들 시기라고 말씀들 해주셨었는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
지금 퇴원 한달차이고
암은 장기전이라고 ..
5년이라는 시간을 잘 이겨내야하지만 ..
그래도 수술을 잘마치고 항암을 시작한 지금은 모든게 감사하고 용기가 더 생겼답니다.
지금도 카페에는 진단받은지 얼마 안된분들의 걱정과 고민이 담긴 게시글이 계속되고 있네요 .
제가 동행카페에서 도움받았던만큼 ,
저도 꼭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싶네요.
언제든 무슨일이 생기면 질문할 곳과 검색해볼곳이 있다는게 정말 마음한켠으로 너무 든든하더라구요 .
지나치지않고 답변달아주셨던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인사드립니다 .
저희 남편도 아직 시작단계지만 ,
아는것들은 꼭 도움이 되고싶어요 .
두달반의 시간이 눈깜짝할사이 지났어요 .
5년도 무사히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
동행님들 모두 비 피해없는 주말 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