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더 큰 시련만 오지 않게 해주세요...

방카스l췌보
2023.07.28 11:42 | 조회 2.8k

췌장암 후기 보면 대부분 선항암 5~10회 정도 하시고 수술 하시던데..

저희 남편은 혈관 감싸고 있어서 수술 불가에요...

오직 항암만 길게 해야하고,

혈관하고 멀어져야 수술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벌써 폴피리녹스 13차 들어가요 ㅠㅠ

항암 하면서 설사 변비 복부팽만 등 온갖 부작용이 있었지만 다 견뎌 냈는데

이번엔 복통으로 많이 힘들어 하네요

참 하늘이 무심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췌장암이어도 어떤 분은 선항암 몇번만에 줄어들어서 바로 수술 하시는데

왜 하필... 남편은 혈관이 감싸고 있어서 수술이 힘들까..

의사샘께서도 첨에는 희망을 많이 주셔서

당연히 7,8 월쯤에는 수술 할거다 라고 주변 지인들에게 다 얘기 해놓은 상태인데

CT를 아무리 찍어도 결과는 똑같으니까... ㅠㅠ

그래도 남편과 저는 좌절하지 않고 늘 희망을 품고 있어요

그게 저희 장점 인것 같아요

아마 아기 때문에 힘을 더 얻는 것 같아요

아직은 밥도 잘먹고 운동도 잘하는 등 일반인하고 똑같으니까 좌절하지 않으려고 해요

최근에는 CA19-9도 37 나왔어요... 늘 125 였으니 엄청 줄어들었죠

이런 긍정적인 결과 하나로도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 견뎌 내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수술하게 해주세요가 저희 기도 였는데

이젠 더 큰 시련만 오지 않게 해주세요 가 저희 기도에요

항암 길게 가기로 마음 먹고 더 큰 시련만 안오기를 ...

이렇게 내려놓으면 언젠가 수술 할 날이 오겠죠? 그러길 바래봅니다 ㅠㅠ

오늘 갑자기 남편이랑 아기랑 셋이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커서 끄적여봐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20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