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혈소판 수치가 낮아서 입원해서 매일
수혈중이었어요.
(퇴원후 3일 집에 있다가 어제 다시 입원)
그런데 아까 8시 20분쯤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니
자기는 당직의사인데 환자분이 산소포화도가 너무 낮은데 병동에 있는 최대 산소량을 투여해도 올라가지를 않는다며... 혹시 폐색전증? 폐혈전증? 암튼 그럴수가 있어서 폐 ct를 찍어봐야 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서 기관삽관?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동의 구하러 전화했다 하더라구요
너무 놀라 덜덜 떨며 동의한다고 했네요 ㅜ
그리고는 병동 간호사실. 중환자실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더니...마지막엔 주치의가 전화를 주셨어요.
어느새 밤 10시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 자기가 지금 병원에 와서 환자분 만났다면서..
폐 ct 소견상 폐렴이 의심된다고...
우선 기관삽관까지는 안해도 될 것 같아 하지않기로 했고 폐렴 치료를 바로 하겠다. 그리고 월요일에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폐렴균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겠다.
그런데 폐렴균이 혹시 나오지 않으면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가 되어서 그럴수도 있다...
우선 중환자실 왔으니 오늘은 여기 있고 괜찮아지면 내일이나 모레 다시 일반병실로 간다..
일단 기관삽관을 하지 않은 건 다행이고
주말 늦은 밤 교수님이 병원까지 와주신 것도 감사해서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기는 했는데..
교수님 설명이 맞는건지...
ct상 폐렴인것 같아서 폐렴치료를 들어가는데
내시경 검사 해보면 폐렴이 아닐수도 있나요?
그리고 중환자실 오래 안 있을 것 처럼 말씀하셨는데..
내일이나 모레 일반병실로 갈수도 있다구요..
암환자가 폐렴이면 심각한거 아닌지...
이제 곰곰히 생각해보니 잘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이 의식은 아주 또렷한데 중환자실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이 클 것 같아요 ㅠㅠ
제가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병원이 바로 집앞이라 밤10시에 가서 짐 다 찾아왔네요 ㅜㅜ 카페에 글 쓰고 있는 지금 창문으로는 병원이 훤히 보이구요..남편은 잘 있겠죠? ㅠ
정말 잔인한 7월이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