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상부 직장암 수술 잘하고 항암 들어갔어요..

미미l직보
2023.08.04 17:23 | 조회 1.1k

환자는 저희 남편 (만 40세) 입니다.

제가 동행에서 눈팅을 많이 하고 도움을 받은것들이 많아 사소하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글 남깁니다^^

첫 진단 6월 13일 종합 건강 검진

(40살 기념 65만원짜리 패키지 진행)

병명 상부 직장암 초기 추정

아산병원 전화예약 (제일빠른 날짜가 1주일뒤 ㅠㅠ)

아산 교수님들 다들 실력 좋으신건 알았는데 주변 지인 추천으로 임석병 교수님 진료.

교수님이 병기는 말 안해주시고 비교적 초기가 맞다 .. 수술 끝나야 병기 알수 있다 하셔서 1기나 나왔나보다.. 하고 최대한 맘편히 지내도록 노력했어요^^

제일 빠른 수술날짜가 7월 12일이었는데

11일 입원해서 내시경 검사하면서 수술할 위치 표시 하고 뭐 이것저것 검사한후 오후 5시나 되서 입원실로 올라갔네요..

저희는 집에 아이가 둘이라 일주일 입원기간을 제가 돌볼수가 없고 간병할사람이 마땅치 않아 통합간병으로 입원 했는데 입원시킬때 엘레베이터 앞에서 짐 쥐어주고 빠이빠이.하는데 참....뭐라 말할수 없는 감정이 ㅠㅠ

담날 11시에 수술 ( 암 사이즈 3.5센치.. 약 20센치 절제.. 수술하고보니 2기 말 정도 되었어요)

당일 너므너무 궁금한데 가볼수가 없으니 보호자 입장에서 엄청 안절부절 했는데요..

수술 대기실에 있다. 지금 수술 들어간다 문자 오고

수술 끝나고는 간호사실에서 연락와서 수술잘 끝났다고 얘기하시길래 환자랑 통화 가능하냐 했더니 전화기는 손에 쥐어 주셨다고 통화는 가능 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전화 해보니 환자는 너무 아프고 마취 깨고 숨이 딸려서? 길게 말을 못하고 저는 잘 하고 나왔으니 됐다.. 푹 쉬고 나중에 통화하자고 끊었어요..

담날도 통증땜에 힘들어 하긴 했지만 잘 이겨 내고 3일째쯤 되니 목소리가 좀 쌩쌩해지더라고요.. 가스땜에 아프다고는 했어도..

정확히 6일째 퇴원.

2주뒤 종양내과 외래 잡고 항암 하라고 하셨습니다.

통합간병 입원해본결과 본인 말에 의하면 보호자 없어도 하나도 안불편 하고 간호사들 진짜 칭찬한다고 너무 친절하다고 칭찬을 엄청 하더라고요..

환자본인은 매우 만족이며 다시 수술하면 안되겠지만 하게 되면 또 이용 할거라고 ㅋㅋ

최종적으로 그제 2일날 종양내과 외래에서 교수님이 바로 하고 가라고 하셔서 4회항암 ( 옥살리 + 젤로다 ) 중 1회 하고 왔구요..

너무 갑자기 항암이라 준비 없이 갔는데 항암하는 정맥쪽 혈관통이 어마어마 한가봐요.. 팔이 엄청 차갑더라구요.. 담에 핫팩 대주시면 좀 괜찮다고 하니 준비물좀 잘 챙겨 갈라구요ㅠㅠ ( 수술후 종양내과 외래 있으신 분들은 미리 챙겨 가세요..바로 하실수도 있어요)

옥살리 부작용은 혈관통.. 손 저림 .. 찬거 먹으면 입에서 모래처럼 알갱이가 돌아다닌다고 목구멍도 따갑다고 찬걸못먹다라고요..

젤로다는 3일짼데.. 남편이 정말 임산부 됐어요..

토하지는 않는데 속이 안좋다고 밥을 안먹어서 죽도 들이밀어보고 과일도 들이밀어보고..쿠키도 들이밀어보고..근데 다 싫대요..입맛 없는데 먹는게 얼마나 힘든줄 아냐며 짜증 내더라구요.. 하하하..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믹스커피를 내밀어 봤는데요..

(많이 먹으면 안좋겠지만 기분전환하라고)

오오 이거 먹혔어요.. ㅋㅋ 당분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한잔 먹으니까 기운이 좀 난대요 ㅋㅋ

어젯밤엔 복통 (설사할때의 배아픔 같은 통증) 도 생겼었는데 극심한 통증은 아니라 관찰 중입니다.

추가 부작용 없이 빨리 항암 끝내고 남편이 좀 편해졌으면 좋겠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자분들 보호자 분들 날씨더운데 힘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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