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달 만에 또 몇자 적어보네요..
저번 글에 너무 비판적으로 댓글을 달아주신분이 계셔서 상처를 좀 받아서 이제 글을 안쓰려고 했는데..
답답한 마음에 또 몇자적어보네요..
아버지의 위암은 5년 이 지났습니다. 저번달에요.
그렇지만 다시 찾아온 병 간경화 말기.
젊었을때부터 간이 안조았습니다. 근데 탈이 났네요..
췌장 담남 결석제거후..
식도정맥류 묶는 시술 했구요.. 문제는 복수가 차서 ..
일반식사 못하시고 거의 저염식.. 그냥 생식을 하고 계십니다.
약으로 복수 조절하고 계세요.
문제는 아버지의 병환은 더 심해졌고 어머니의 몸 상태가 많이 망가졌습니다.
아버지의 신경질 때스는거 여전하구요.
일반식으로 못드시니 더 예민해지셨고 어머니는 더 신경쓰시니 정신적으로 더 안 좋아지셨네요.
6월달부터 주간보호센터에 가시고계시지만 첫달만 조금 가시다가 저번달에는 10여번 가시고 안가십니다.
매일 아침마다 안가신다고 어머니와 티격태격..
왜? 우리가 주간보호센터에 보내려고 하는지 왜? 우리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고 티비만 보면서 손발만 쳐다보고 있으니.
정신적으로 더 피폐해지고 계시구요. 저 또한 악에 받쳐 싸우기만 하네요.
싸우는 이유는 많지만 대표적으로
약먹는거 가지고도 매일 싸워야 하니...
약이 여러종류인데.. 본인이 맨날 챙겨드신다고 하지만 빼먹고 ..
여튼 다시물어보면 모르십니다.
왜?? 아버지는 본인 생각만 하고 본인이 편한것만 찾을까요?
의사 선생님 말 보호자 말은 그냥 다 무시하고.
본인 불리할때만 난 치매 환자다 .. 난 환자니까 당연한거다 라고 하시는데.
이게 맞는걸까요??
제 아우도 육종암 수술 한지 4년 6개월 ..내년 3월이면 5년인데요.
가슴까지 길게 열어 개복수술 방사선 .. 까지 했는데..
한번도 나 아프다 란 말을 잘 안해요.
어쩔대는 아플텐데 좀 아프다고 하지 이런생각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요 근래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서 병원에 가는데요..
가족들 걱정할까봐 ~~ 뭐 별거 아니겠지 그러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70이 되신 아버지는 위암 수술부터 난 죽을꺼다 ..
난 이제까지 많은걸 해왔다 이제 쉬련다. 부터..
아무도 아버지한테 죽는다고 한적 없구요.
항암할때는 안한다고 때쓰고 부작용 생기면 의사가 돌팔이다.
이런것도 못고치면서 뭐가 의사냐? 항암은 왜 해서 내 손팔 저리게 만든거냐 등등..
그 놈의 손발때문에 참 고생많이 했습니다.
현재까지 손발만 쳐다보고 계십니다.
리리카 용량 최대한으로 먹다가 별 효과 없으셔서 안드셨는데..
몇달전 또 달라고 해서 드시다고 간 때문에 고생하니니 또 안드시구요.
항상 이랬다 저랬다만 반복이구요.
우리가 물어보면 고개만 까닥입니다.
엄마가 아파서 아버지 요양병원에 가셔야 한다면 그때 잠깜 정신 차리고 혼자 할꺼 하고 하시다가
며칠지나면 또 다시 예전으로..
그냥 이게 반복이네요.. 아버지는 나 요양병원 갔다왔으니 다시 예전처럼 해라..
엄마는 내가 2주간의 휴식을 줬으니 다 낳았겠지..
아들은 당연히 내 뒷바라지 해야하는거지..
이게 당연한건지.??
가족들이 좀 다 모여서 이야기하면 그때뿐이고 30분 지나면 그냥 언제 그랬냐는 식입니다.
치매가 있는거 맞구요.. 치매가 있어서 더 힘든 부분도 있네요..
검사 하는거 다 거부하시다가 오늘 보호센터에서 치매검사했다고 들었네요.
현재지금도 저희는 아버지를 볼수 없어서 주간보호센터 에도 보내고, 어머니 병원때문에 이번에는 요양병원 알아보고
있네요..
주간보호센터에서도 20일 이상 안나오면 짤릴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정말 아프시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들어가시면 된다고 원장 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문제는 매일 몸이 않좋다란 핑계로 안가시려고 합니다. 이젠 정말 아픈건지 안아픈건지 모릅니다.
새벽에 이 더운데도 산책 나가시구요.. 더워도 밖에 하루 3번 나가십니다.
힘들면 나가지 말라고 해도 나가시구요..
갔다오면 난 힘들다 .. 이러시구요..
본인이 하려는 것만 하고 귀찮거나 성가시게 하면 무조건 안하십니다. .
병환은 끝이 없는데..
어머니와 저의 몸은 점점 망가지고 있는데..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있으면 ..
말 한마디 한마디가 행동이 가족 전체를 죽일수도 살릴수도 있는데..
본인 생각만 하시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문제는 어머니는 평생 그렇게 살으셨으니 해야하는걸 아는데..
몸이 아프니 못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걸 보는 전 더 힘들어지네요..
끝나지 않는 싸움이라고 항상 많은 분들이 그러셔서 잘 압니다.
포기해야 할것 포기해야 하는데..
어머니도 70이 다 되신 노인이시니.. 참 ㅜㅜ
답답한 맘에 또 글만 길어졌네요..
그래도 이렇게 글이라도 적으니 맘은 좀 괜찬아 졌네요.
댓글 넘 비판적으로 적어주시지 마시구요..
다 제 걱정해주셔서 그러는건 알지만 살살 부탁드려요..
그럼 항상 감사합니다..
모든 환우님들 보호자님들..
더우신데 몸 건강히..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