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보낸지 8개월째인데요..

아빠다시만나요l위보
2023.08.10 23:58 | 조회 1.1k

아빠를 너무나도 허망하게보낸지 8개월이흘렀어요

어린삼형제를 키우고있어서

정신없이보내다가도 아이들재우고 밤만되면

너무 심한우울감에 불면증까지생겼어요

지켜주지못한죄책감

위암1기수술인데 돌아가셨거든요

그런데 그땐 아무것도모르고 경황이없어 부검도안하고

한국의료분쟁조정원에 사건의뢰했는데

병원측잘못은없다에요

요즘은 자고있는아이들

신랑

우리엄마를보면 한순간에 아빠처럼 사라지게될까봐

너무 무섭고

저는 지금 왜 살고있나

어차피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 죽을거

계속 그런 생각만들어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저는 아빠가 이렇게 돌아가실줄은

이렇게 빨리 내곁을 떠날줄은

단한번도 생각한적없기에..

동행카페에 글을 올리고 위로하고 위로받으면서

버티면서 일부로 절대 카페에 안들어왔는데

오늘은 밀려오는 우울감이심해

글을 끄적여봐요

항상 장난끼가득했던우리아빠

수술실들어가기전에도 아주멀쩡했고

아직도 선명한우리아빠

엄마의유일한친구였던 우리아빠..

엄마아빠도 내나이때 우리들을키우면서

많이놀러다니고 많은추억들을쌓으면서 행복했을텐데

나는이제 세아이의엄마가되어서

아이들과놀러다닐때마다

옛날우리가족이생각나요..

비올때 엄마아빠와함께있었던집

다같이밥을먹었던그때

행복한추억많이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아이들을보면서 힘을내야겠지만

내곁에 사람들이떠날까봐 너무 무섭고

혼자있는엄마를볼때마다

친구도연락도할때없는 엄마를볼때마다

견딜수가없네요

아빠 나보고있는거제?

너무 보고싶다 아빠

내가 지켜주지못해서 너무 미안해

너무 많이아프고 힘들고 무서웠제?

임종때 손 놓았던게 평생 한이될것같아

너무 미안해

죽을만큼미안해

키워줘서 고마워

다음생애 우리가족 꼭 다시만나자

그땐 내가 더 잘할께

꼭 다시만나요 아빠

사랑해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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