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제가 무엇을 해야할까요

다롱샘l소보
2023.08.21 23:37 | 조회 918

안녕하세요.

저희 아빠는 전립선 소세포암4기입니다.

종양표지자도 정상 전립선암수치를 나타내는 것도 정상 다 정상이었는데 7월 초 비대증을 수술하다 3기 이상인 것같다며 아산병원으로 와서 펫시티와 mri 이것저것 검시후 전립선에 생김 소세포암이라는 듣도보도못한 병명이었습니다.

아무 증상이 없다가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가면 이미 말기라는 무서운 암이더라구요.

이미 가슴,등,골반 전체적으로 뼈전이가 된상태이고 의사가 1년미만 9개월정도 남았다고 했습니다.

항암을 해도 좋아질거란 확신도 없지만 할 수 있는게 항암밖에 없다며..

아빠는 항암치료를 안하겠다고 하셔서 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매주 주말마다 남편과 아이와 함께 뵈러가는데

처음엔 좀 좋아지시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도 잘 하시고 안색도 좋으시고..

그런데요즘은 갈때마다 점점 더 안 좋아지십니다.

뼈가 약해져서인지 일주일 전부터는 휠체어를타시고 오늘은 계속 속이 울렁거리신다며 아무것도 못드시고 하루종일 누워서 수액만 맞으셨다합니다.

아빠랑 통화하는데 아빠도 울고 저도 울고..

아빠가 우시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괜찮다..울지마라 기쁘게 생각해라..하나님의 뜻이다 하시면서 말씀하시는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한테 전화하면 늘 딸~ 우리딸~이렇게 받아주셨는데

그 목소리를 들을 날도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에 너무 마음에 아픕니다.

어린 딸이 있어 육아하느라 정신없이 지내다가도 문득 아빠 생각만 하면 눈물만 흐릅니다.

멘탈을 잡아야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제가 할 수있는 거라곤 남편과 아이와 가서 얼굴보여드리는게 다인데 아빠를 위해 더 뭘 할 수 있을까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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