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동행에 계신 모든분들의 건강과 회복을 기원합니다.
오늘 아버지 수술후 첫 외래를 다녀왔습니다. 지방에 거주하기에.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그동안에 일들을 써볼까 합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글재주는 없지만 써내려가보겠습니다.
●23년 3월 중순 부터 혈변 증상이 있었습니다. 단순 치질으로만 생각하시며 병원을 안가셨습니다.
●치질약을 약국에서 구매하여 복용.
●그후 약 4개월 가량 혈변과 정상변을 보셨습니다.(혈변 이외에 다른증상X)
●7월 4일 동네 내과에서 대장내시경 실시.(평생 처음하셨습니다. 위내시경은 매년 6개월마다 하셨어요)
●내시경이 끝난후 회복실에서 환자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보호자 호출. 암으로 보여진다며 영상을 보여주셨고 조직검사를 해봐야지 정확한거라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는것뿐이라는 말씀만 듣고 나옴.
●그때부터 동생과 연락 하여 병원 및 대장암 명의 교수님들 폭풍검색(동행에서 많음 도움을 받음)
●7월7일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판정(C19) [내시경상으로 4~5cm]
●진료의뢰서.CD.조직검사결과지.슬라이드만 수령후 상급병원 예약진행.
●7월 13일 아산병원 임석병교수님 진료 예약. 7월 12일 삼성서울병원 이우용교수님 진료 예약(패스트트랙)
●7월 12일 삼성서울병원 오전 7시30분부터 패스트트랙 검사 실시 (피검사.ct.심전도.폐검사.x레이.소변)
●이우용교수님 오후 2시 진료. ct상 다른장기 전이 없음.수지검사 항문으로부터.12cm지점에 위치. 직장과s결장이.만나는 부분에 암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선항암.방사선 없이 바로 수술 가능. 임파선(림프절)이 쫌 부어있지만 이건 수술해서 조직검사 해봐야 전이 인지 아닌지 알기에. 지금 상태로는 1기 10% 2~3기 88% 4기 1~2%으로 예상하셨습니다. <삼성병원.검사후 종양크기 3cm추정)
●8월 3일로 수술 날짜 잡고 집으로 (아산병원 예약은 취소. 이우용교수님께 진료받고 나올때 뭔지 모를 믿음과 교수님께 꼭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아버지.동생.저 모두.그렇게.생각)
●수술하시기전 간단한 밭일만 하시면서 (평생 농사 지으신 아버지) 하시던 일은 다 제가 도맡아 했습니다(저도 아버지와 같이 농업을 합니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드시고 고기는 삶아서 드시고 저녁마다 2km씩 걷기 운동 하시면서 3주를 보냄.
☆원래 아버지는 고기는 잘 안드시고 나물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하시는분이셨고 인스턴트 가공식품 자체를 입에 안대시는 식습관 이셨습니다.
●많이 웃으시고 자신이 암환자라고 생각자체를 안하셨습니다. 주위사람들에 흔한 걱정멘트에도 내몸에 암이 있다고 해서 서울가서 수술하게 됬어~ 허허. 자꾸 내몸에 암덩어리가... 이런씩에 걱정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시며 너무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며 수술날을 기다리셨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참 좋은거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3주라는 시간이 참 느리게 지나가고 8월 2일 입원.(2인실)
●8월 3일 복강경으로 수술. 오전 8시8분 수술시작 10시 40분.수술종료.
●수술은 잘되었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시고 임파선이 부어 있는건 다 떼어냈고 조직검사에서 임파선에서 암이 1개라도 나오면 3기 항암 하셔야 합니다. 라고 말씀. (15개 림프절 때어냄.) <20cm절제> <장루X>
●긍정적인 마음에 전도사가 되신건지 입원때부터 퇴원날까지 옆환자분께 암에 대한 자신에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계속 얘기하셨다고 함. (동생이 휴가쓰고 상주보호자로 있었는데 아버지 입원 병실에 옆환자분이 4번 바뀌셨는데 오시는분 마다 똑같이 말했다고 들었네요... 수술하시고도요...)
●8월 10일 퇴원.(퇴원전날 교수님 회진때 중간 병리 조직검사 결과 림프전이 없음. 1기라고 말씀하시며 걱정하지마시고 잘 회복하시라고 말씀) <퇴원날 아침 가스 나오심>
●8월 10일 퇴원후 본원 근처 요양병원에 일주일 입원. <요양병원 입원 3일째에 대변 보심>
●8월 23일 수술후 첫 외래 최종 1기.(항암방사선치료없음) 교수님 말씀 하시길 운이 엄청 좋으셨다. 잘 회복하시고 3개월후에 뵙자고 하심. (가족모두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
여기까지가 저희 아버지의 대장암 판정부터 수술후 최종병기 까지 상황들 입니다.
1기라고해서 관리에 소홀하면 안된다고.아버지께 말씀드리며 앞으로 5년이.아닌 평생을 관리 관찰하며 살아가자고 다짐하며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아직 수술전이신분들 종양에 크기는 기수와 별 상관이 없는듯 합니다. 증상들도 그렇구요. 저희.아버님도 혈변과 종양크기로만으로 저희는 높은 기수를 생각하고 1기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최종병기는 수술후에.나오는것이기에. 수술받으시기전까지 운동 하시고 잘드시고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마음으로 수술받으신다면 좋은결과가 있을것같다 라는 생각입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오늘도 모든분들에 좋은 하루가.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