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불안을 이곳 동행에서 다스리는 것 같아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위안이 되고, 저도 다른 분들께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7월 17일 수술
7월 30일 퇴원
<항암1차>
8월 08일 : 제넥솔+네오플라틴(카보탁셀)
(CA125수치 : 29.1 / 호중구(ANC) 수치 : 5244.5)
- 혈액 브라카 검사 의뢰했습니다.
- 제넥솔 주사를 맞고 몇 분 만에 눈이 충혈되고, 드신 물을 토하시고, 심장이 몹시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 부작용 완화 주사덕분인지 항암 내내 주무셨습니다.
8월 10일 (항암 2일차) ~ 8월13일 (항암 5일차) : 복통이라는 단순한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이 시작되셨습니다.
- 주증상 : 구역감, 오심, 발시림, 저림(발에 비해 손은 상대적으로 적은 통증)
* 진통제가 없는 줄 알고 1차 통증은 온몸으로 다 견디셨다고 합니다. (제가 태풍으로 며칠 내려가지 못했는데, 이때 극심한 통증을 겪으셨어요. )
8월14일 ~ : 서서히 컨디션이 좋아지셨습니다. 최대한 열심히 드시고 날마다 바다(궁평항, 방아머리 해변)에 한시간 이상 걷기 운동 꾸준히 하셨습니다.
8월 20~22일 : 두피통이 있었고, 22일 머리를 감으실때 머리카락이 무더기로 빠져서 짤게 자르셨어요. 계속 빠지는데 다행히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케모포트 삽입>
8월25일 (항암 17일차) : 케모포트 삽입 : 국소마취 후 시술, 이물감이 느껴지지만 다행히 잘 끝났습니다.
(CA125 수치 : 9.6 / 호중구 수치 685.1)
- 엄마 케모시술하는 동안 어플로 혈액검사 결과 확인 후 외래에 문의를 남겼습니다.
- 원외 약국에서 진통제랑 항생제 처방받는 사이 PA간호사 연락오셔서 그라신 주사 맞고 가라는 연락을 받아서 다시 병원으로 가서 주사맞고 귀가했습니다.
- 시술 자체는 큰 무리없이 진행되었으나 회복전이라 그런이 일어나고 누우실때 불편하고, 고개를 돌리는데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항암 2차>
8월 29일 제넥솔+네오플라틴(카보탁셀)
(CA125 수치 : / 호중구 수치 5108.5)
- 1차 항암때 산쿠소패치 처방받았고, 항암 전날 새벽에 미리 붙였습니다.
- 산크소패치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1차 때보다 수월하고 잔잔하게 항암 마쳤습니다.
- 항암중에 잠도 덜 주무셨고요.
- 2일차부터 약간의 기력저하, 오심이 있지만 1차 이후로 구체적으로 나타난 통증에 대해 리뷰하고 약 처방받아온 약을 복용한 덕분에 1차만큼 심하게 고생하지 않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 1차때 호중구 수치가 낮았기 때문에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라는 주의를 들었습니다.
- 식기 소독 및 음식은 무조건 익혀 먹습니다. (1차 항암 전,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익히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들었지만 이제 무조건 익혀먹습니다. )
- 엄마는 붉은 고기를 거의 드시지 않았고, 혹시 그 떄문에 호중구 수치가 낮은 거냐 여쭤보니 호중구 수치가 낮은건 고기를 먹지 않아서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근본적으로 음식과는 상관없다고 하셨네요.
- 철분형성에 좋다는 깻잎을 열심히 드시고 계시고, 무항생제 닭고기, 두부, 달걀을 열심히 드시고 있습니다.
* 호중구 높이는 주사를 맞아도 되는지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많아서, 교수님께도 여쭤보고 약사인 사촌 언니에게도 물어봤습니다. 부작용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주사라고 했습니다. 사실 지금 다른 선택지가 없기도 합니다.
* 항암이 밀리는 게 두렵기 때문에 3차 항암 4일전 항암전 검사(채혈, 채뇨, X-ray) 미리 받기로 했습니다.
(오전 중에 검사하고 기다려서 결과듣고, 커트라인 통과하면 3차 항암날은 선검사 없이 바로 항암. 커트라인 아래면 호중구주사 맞고 귀가예정입니다. )
- 항암 전 검사 앞두고 계속 금식하셨는데, 저희 담당 간호사선생님께서 금식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해주셨어요.
- 엄마가 금식하시는게 마음이 편하셔서 금식하신다고 했더니 드시는 양도 적은데 금식하고 오시면 선생님 마음이 힘드시다고 금식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산쿠소패치는 일주일 붙이고 자연스럽게 떨어졌네요. 패치가 잘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아쿠아필름 방수테이프(롤형) 구입해서 패치위에 붙였더니 일주일 잘 붙었다가 알아서 떨어지더라고요.
* 걷기 운동은 정말 그 어떤 약보다 효과과 뛰어난 것 같아요.
기운이 없으셔도 걷고 오시면 기력도 나시고, 무엇보다 마음이 단단해지시는 것 같습니다.
수술 시 장을 절제해서 여전히 식사량은 적지만 욕심내지 않고 엄마의 속도대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한번 욕심내서 식사량을 늘렸다가 크게 고생하셨어요. (그래봐야 한숟갈 남짓이었습니다. )
조금씩 자주 드시려고 하고, 가급적 씹어서 드실 수 있는 것으로 드시려고 노력합니다.
식사 중간중간 뉴케어, 캔서코치 드시고 있고, 어제부터 식물성 프로틴밀(한팩 단백질 함유량 22g)주문해서 드시고 있어요. 뉴케어에 포함된 우유성분을 제외하고 유제품은 드시지 않고 있습니다.
- 저희 엄마와 병기가 같거나 비슷하신 분들께서 표준항암 준에 '아바스틴'추가해서 진행하신다는 글이 종종 보이는데, 아바스틴은 어떤 경우에 맞을까요?
- 유지요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병행하셔서 궁금하네요.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표준항암으로 관해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제가 가늠할 수도 없는 고통을 엄마가 혼자 견딘다고 생각하는 순간순간 괴롭고 힘들지만 열심히 이겨내주시니까 저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려고요.
동행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용기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