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제가 제일 힘들었던건 지금생각해보면 마음의병이었던거 같아요

사랑해요l유본자보
2023.09.15 00:53 | 조회 1.4k

안녕하세요

다른 환우분께 소개받아서 가입한 누리로미입니다

오년째인데 ㅜㅜ 인터넷을 잘안해서

이적까지 까페를 몰랐습니다

유방암을 발견한당시 1기였는데 저같은경우는 급성으로 커진거같아요

진단받고 20일뒤에 바로 수술받았는데 2기가 되어있었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했었어요

저는 여성병원에서 의사쌤이 바로 소개해주셔서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그나마빨리 수술했는데요

남들은 왜 서울로 안갔냐고 머라하는데

저는 동생이 아산병원의사인데도 안갔습니다

그래도 수술이 잘되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혹시나해서 후에 서울대병원도 가보고 삼성병원도 갔는데 수술환자가 아닌지 진료도 대충해주셨어요

그래서 지역병원이 더 꼼꽁히봐주시는거같아서

아직도 지역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깨닫는건데

진단후 공포와 두려움과 갑자기 사회와 단절해 요양병원에 있게되니 우울증이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저는 우울증이 전혀 뭔지도 모를만큼

활기차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요

병원에서 수술받을때 입원병동에서 제가 제일 어렸어요

그런데 할머니들이 자꾸 저한테 오셔서

어린것이ㅜㅜ... 이러시면서 제손을 잡으시더라구요

저보다 더아프실거같은 할머니도 갑자기 저를 껴안으시고 힘내라고 하셨구요

그런상황들이 오히려 저를 공포로 몰고갔었어요

저는 투병생활을 간병인없이 혼자했는데요

입원비 계산할때 1층로비에 앉아서 순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륵륵 나더라구요

그래서 안울라고 하는데도 엉엉울었어요

그러데 대학병원수납센터는 진짜바쁘자나요

그런데도 직원분이 제자리로 오셔서 눈물닦아주시더라구요

왜우는지 아셨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까짓거 이겨내보자 이런생각인데요

그때 깊은우울이 이년정도 저를 짓밟았어요

그때 저는 가족들과 소중한사람에게 돌이킬수없는짓을 많이했어요

그래서 그후로 일년뒤 상담을 받으러다닌후

지금까지 계속. 상담다닙니다

지금은 의지가 충만하고 굳건합니다

사실 내일 간암결과가 나오는 날입니다

모든게 잘되길 간절히바라며 이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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