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항암 중 장폐색성 장염

대보l마키
2023.09.20 16:59 | 조회 886

안녕하세요. 대장암보호자입니다.

이 글은 제 넋두리 겸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으로 써봅니다.

저희 어머니는 70대 대장암 환우입니다.

횡행결장 악성 신생세포(전이암세포)로 수술 후 2차 항암 완료하고 휴약기에

갑자기 명치아래쪽부터 수술한 부위가 통증이 돌아다니는 듯이 아파왔습니다.

9월 8일 토요일 아침 극심한 통증에 국물만 먹을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어머니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참고 계시다가

지역 2차병원 측에서는 본원으로 가라고 거부하여

결국 일요일 저녁에 응급실로 갔습니다.

응급실에서 채혈, 소변, X-ray, CT 찍었는데

소량의 염증반응만 있고 그외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아무래도 외래진료를 봐야할것 같다며, 급히 외래진료를 잡아주고

진통제와 포도당만 맞추고 퇴원 시키더라구요..

월요일에 외래를 가는데 어머니가 못걷겠다고 해서 결국 휠체어로 이동했습니다.

외래 전 항상 채혈을 하는데 이번에는 채혈 + X-ray ...응급실에서 채혈하고 X-ray, CT를 찍었는데...

여튼 그러고 진료를 보았는데 역시나 미미한 염증소견만 있다고..

정 힘들면 응급실 다시 내려가서 입원수속 밟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응급실행...

응급실에서 채혈만 정맥 4번 + 동맥 2번(깊숙이 있어서 채혈하기가 쉽지 않아 엄청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

응급실에서 하루를 꼬박있다가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장마비? 장폐색?이 의심이 된다고 거기에 장염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ㄷㄷㄷ

이게 먼가 싶더라구요.. 그냥 단순히 염증소견이 있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카페 장마비 장폐색을 찾아보니 엄청 무시무시 하더라구요..

항암 하면서 여러번 찾아올 수 있다고... ㄷㄷ

항암도 힘든데.. 부작용으로 인한 대처를 바로 할 수 없는것도 참... 문제인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응급실에서 병동으로 옮겨지고

금식 + 진통제 + 포도당 + 항생제로 버티다 다행히 호전되어 7일만에 퇴원했습니다.

계속 금식을 하다보니 체중도 좀 빠지고...

며칠 사이에 훅 늙은거 같아 너무 맘이 아파지더라구요..

엄마가 아픈것도 속상하고..

아픈데도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저라서 또 속상하고...

사람이 아파죽는데도 못 받아주겠다는 지역 병원들도 원망스럽고..

항암을 계속 하는게 맞나? 이런 생각만 들고.. ㅠㅠ

넋두리가 길었네요..

여튼 다른 분들은 조금만 아프더라도 바로 병원 가셔서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뭔가 두서없이 막 써내려간 글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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