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 신촌 세브란스 위암 수술 후기

곰형님l위보
2023.09.22 19:58 | 조회 571

안녕하세요

위암 2~3기 추정인 아버지 보호자로 있는,

평소 눈팅만 하던 회원 입니다.

여기 아름다운 동행 카페에서

여러분들의 생생한 후기 덕분에

그래도 궁금한 것이 생기면

급히 찾아볼 데가 있어서

마음 한 켠이 든든했습니다.

글에 재주가 없어

별로 유용하진 않겠지만

하나의 후기라도 남겨보고자 글을 씁니다.

어제 낮에 입원 수속을 마치고

저녁 식사로 미음이 나왔을 때 쯤

내일의 수술 순번이 처음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수술 당사자인 아버지의 심경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후에 계속 피말리게 기다리는 것 보다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에 수술용 침대가 왔고,

아버진 수술용 침대에 옮겨져

그대로 6층 수술실로 가야했기에

엘리베이터에서 잘 다녀오라며 인살 나눴습니다.

대략 5시간 걸린다고 안내를 받았고,

수술 전 1시간

수술 3시간

마취풀리길 기다리는 시간 1시간까지

5시간이라고 들었기에

12시쯤 돌아오실거라 생각했습니다.

1시간 단위로 수술진행경과를 문자로 알려주는데,

11시에 아직도 수술중이란 문자를 받고는

초조해 지기 시작했고,

12시에도 수술중 문자를 받았을땐

온갖 잡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결국 예상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려서

수술을 마쳤습니다.

다행히

간호사 분께서 차트를 보시고

수술이 어려웠지만

잘 마쳤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네, 요약하면

잘 끝났다는 이야기 입니다.

예상보다 한 두시간 길어지는게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온갖 상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일 수 있어서

조금 길어지더라도 잘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그 순간

다른분들의 수술후기를 통해

위로를 받았듯

다른 한 분이라도 잠깐이나마

흔들리지 않으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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