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산다는것은 24

라
라온제나l난본
2023.09.22 22:09 | 조회 2.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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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전 삼성병원서 저녁시간에 전화가왔다

간호사님께서 조용한 목소리로 ....

순간! 나 결과들은지 한달 넘었는데 무슨일이지!

10월11일에 부인암행사하는데

나보고 사례발표해줄수있냐는 질문이였다

​

오케이^^

그럼요 당연히 해야죠

쿨하게 약속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후

전화를 끊고 행사진행메일을 받아보니

교수님도 여럿이오시고

사례발표는 나혼자만 하는것이였다ㅠㅠ

그때부터 무슨말을 할지 고민이되고 생각방하나가

만들어졌다

아직 내이야기를 쓰진못했지만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메모해야겠다고 정리했다

​

나의 스토리

나의 10년을 생각해보니 그냥 별로 떠올리고 싶지않은 기억들이 많았다

잊혀진것도 많고 기억으로 남은것도 있고

​

나의 삶전체가 많이 바뀌었고

지금도 그러는 중이다

​

2014년에 어느 가을 날

어느신부님께 그런말씀을 드린적이있었다

신부님 저는 소중한걸 만들고싶지않아요

그랬더니 왜? 소중한게있어야 버티지!

저는 부담되고 그소중한것들이 무거울것같아요

​

난 지금도 소중한것들을 많이 만들고싶지않다

그렇다고 안만들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37살에 뱃속 많은공간을 차지한 암덩어리들을보며

내 삶의 시간을 나 스스로 많이 줄여논건아닌지....

거듭된재발과 수술로 시간을 보낼때

내가 바라본 삶은 긴터널안인것만 같았다

요즘

내가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바라보며

나는 사랑에서 좀 자유로워지고싶어졌다

나는 성인이 되고싶지도않고

될 필요도없으니 늘 붙잡았던 삶에 무게를 오늘 평창하늘에 좀 날려보내고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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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고 막 사랑하며 살고 집착했던것들에

미워하지만 말자!

​

사람에게든 사물에게든 상황에게든

​

암도 밀치면 끈질기게 내게왔다

그래 내가 그리좋으면와

나한테만 와! 대신 너무 적극적이면 난 불편해.

혼자서 이런말을 했던 시간들도있었다

​

오늘 평창하늘은

구름들이 레이스처럼 펼쳐지고

그 테두리를 뭉퉁하게 무심하게 자리하고있었다

​

하늘도 저럴진데

나 대충살자

편하게 살자

골프배우고싶다

돈좀 모이면좋겠다

얼굴에 주름이 천천히 늘면 좋겠다

나는 이런생각들을 펼치고 왔어요

​

1박2일평창여행하며

라온제나 최초 사진공개합니당ㅎㅎ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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