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차항암을 하고 현재 홈펌프차고 있네요. 컨디션 최악입니다.
컨디션 최악이라도 할건 해야쥬..ㅎ
오늘은 제 46번째 생일입니다.
음력8월14일 추석전날이 원래 생일입니다.
시집오기전에는 친척들한테 용돈 많이 받으니 최고의 생일이였죠. ..
시집오고나서는 생일때마다 명절 음식하느라 기름에 쪄들고 힘들게 일만하는 신세...박복한 생일이되더라구요.
난 생일에 전부치느라 바쁜데...신랑은 시댁안방에 이불펴고 낮잠자고 누워있고 그것때문에 무쟈게 싸웠쥬..ㅋ
추석때마다 스트레스 만땅이였네요.
20년정도 지나고 명절때마다 싸우는것도 지칠때쯤..
아이가 셋인데..아이들이 다 큰후에도 제대로 생일파티도 못하고 명절음식만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몇년전부터 생일을 양력으로 바꿔서 지내고 있어요.
9월26일 오늘이 바로 그 양력 생일입니다.
고3.고1.초5가 준비한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똥강아지들 다컸네요. 엄마아프고나서 강제로 철든것같아 맘이 아프네요.
평소라면 사진한장 찍고 넘어갈텐데...
쳐박혀있던 고프로로 동영상도 촬영도 했네요.
항상 찍어주기만하고 전 카메라 밖에 있었는데 이제라도 제사진.영상 많이 찍어두려구요.
축하노래를 부르는순간 왠지 눈물이 날것같아 속으로 애국가도 불렀건만 아이들의 생일축하 노래소리에 눈물이 터져버렸습니다😭
다시 생일을 음력(추석전날8.14)으로 하겠노라고 얘기했네요.
내년부터는 차례지내지않고 온가족 모여 여행을가자구요.
돌아가신 조상님제사도 중요하지만 살아있는 사람과의 추억 쌓기가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추석엔 늘 함께해 버릇해야 아이들이 장성한후에도 남편이 외로운 추석을 보내지 않을테니까요.
촛불끄면서 빈 소원은 3개월씩 무사통과하면서 20년 연장하며 살기입니다. 🙂
20년뒤엔 아이들과 남편이 추석때마다 제 생각하면서 즐거운 여행을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