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소변줄 고민

콩소여의모험 1507
2023.09.29 04:29 | 조회 1.2k

안녕하세요? 76세 어버지 폐암4기 진단받고 맞는 항암약 찾기위해 조직검사 기다리고 폐에 찬 물 빼고, 염증치료 받으면서 입원중입니다.(앞으로 기본3주는 다 입원예정입니다)

엄마 안계시고 동생은 다른 나라에 있어서 큰딸인 제가 8일째 간병중인데~ (가끔 아버지 여자친구분이 낮에 두어번 교대해 주셔서 얼른 씻고오긴 했어요. 근데 그분 연세도 있으시고 허리가 안좋아서 오래, 매일은 못하세요)

아버지가 아직 통증도 없고 하루종일 잠만 주무셔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거동이 불편하셔서 대소변 받아내는 게 큰일이네여~ 대변이야 하루 세 번 기저귀 갈면 되는데.. 소변을 한시간에서 짧게는 30분 간격으로 200ml씩 통에 보시는데~ 그걸 24시간 받아내고 비우고~ 하려니 잠을 도자히 잘수가 없어서요 ㅠㅠㅠ

일주일은 그럭저럭 버티고 있는데.. 이 상황이 지속되면.. 사람이 30분씩밖에 못자고 버틸 수 있을지.. 피곤하니까 짜증도 밀려오고 ㅠㅠ 밤에는 물도 일부러 조금씩밖에ㅜ안드리는데도 소용이 없어요~

교수님께 상의드려봤지만 지금 소변줄 끼면 앞으로 계속 침대생활하실꺼냐고, 거동 안하실꺼냐고 겁주시고.. 비뇨기과 약 처방해 주셨는데 그것도 잠깐 아버지가 소변을 참을 수 있는 정도지 텀은 그대로고… (원래는 한시간마다 통으로 소변 받는것도 못참고 막 여기저기 뿌리시거든요) 그럼 또 시트며 바지며 죄다 갈아야 하고… 기저귀도 차고 계시지만 한번에 200ml씩 보시니 기저귀에 안하려고 하시고.. 근데 또 본인 스스로는 통에 못하시고…제가 매번 자다깨서 아버지 바지내리고 통을 대드립니다.

정말 이러다가 제가 먼저 죽게 생겼어서 여쭙니다 ㅠ 정말 소변줄 안끼고 30분 간격으로 하루 24시간 오줌 받아내면서 간병하는게 가능할까요? 어버지는 소변줄 정말 싫어하시고요~ 저도 왠만하면 안하고 싶은데.. 이걸 해주시는 간병사님이 계시긴 할까요???

앞으로 갈길이 먼데.. 벌써 이렇게 지치니.. 어째야 할 지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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