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진통제 용량과 미래

힘내라 당똘아
2023.10.01 14:21 | 조회 1.3k

남편 직장암 4기이고 더이상 해줄게 없다고 마약 진통제만 처방받아 왔어요. 론서프 스티바가도 효과없다고 해서 이제 안합니다.

아이알코돈 5mg 4개, 타진 40mg 2개를 하루에 먹도록 처방 받아왔어요.

맨발 걷기가 좋다고 해서 집근처 대학 걷기운동 하는 운동장에서 맨발로 30~40분쯤 걷습니다.

근데 엉덩이 통증이 심하다고 어제는 아이알코돈을 8개나 먹었다고 합니다.

희망없는 자의 자폭인지 협박인지 날마다 저를 향해서 오가도 못하게 상황과 말을 해서 참 혼자 많이 웁니다.

직장 있다가도 남편일을 우선으로 적어두었다가 퇴근하자마자 그 일처리에 몇년 이 생활을 하다보니 저도 그렇지만 자식들까지 깊은 우울감으로 힘들어 합니다.

보통 마약 진통제 어디까지 용량 쓰셨나요?

이번에 서울 병원가면 의사소견서 3부 떼어오고 챠트복사, 검사한 것들 복사 해 와서 이 지역 호스피스 병원과 2차병원, 대학병원에 진료보고 뒷일 준비 해보려는데요.

호스피스는 서울 혈종과 교수님이 미리 말해 주나요?

여명도 몰라요.

남편이 저를 못움직이게 해서 교수님께 말도 못꺼내봤어요.

임상도 없다고 했고요.

그런데 본인은 항암이 시작될거라고 믿고 기다려요.

저에게 잘해줘 본적도 없는 사람이지만 매번의 명절에는 더 마음이 복잡해 지고 언제 끝나버릴지 모르는 불안감에 더 남편을 살피게 됩니다.

흘릴 눈물 이제 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유튜브 보면서 울다 딸애한테 들켰어요.

결국 제 걱정하는 거죠. 아픈사람 보다도요.

병원에서 항암 포기하면 직장암은 얼마나 남은거지요?

마약 진통제 아이알 코돈 하루 최대 얼마까지 쓰나요?

그다음 붙이는 약이 있다던데 그거 다 써버리면 아파하면서 죽는건가요?

마지막 약을 다썼다는 선고가 트라우마로 남아서 마약 진통제도 쓸게 없을까봐 너무 무서워요.

항암 부작용 덜하게 먹였던 클로로필, 스쿠알렌, 황토운동장 맨발 걷기가 효과 있는지 모르는데 저더러 확실하냐고 묻는 사람에게 뭐라고 말해줘야 해요?

답도 없을지 모를 어리석은 질문에 푸념을 섞어서 써 봅니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훗날 제가 아프게 되면 서울까지 안가고 이 지역에서 최소한의 치료만 받고 말려고요.

모두 건강해 지시면 진짜 좋겠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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