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처음으로 심한 아픔 느껴봤습니다.

부
부천 규리아빠l직본
2023.10.01 20:36 | 조회 4.1k

이번 추석연휴 무리를 하긴 했네요.

어제밤 효도하시느라 절대 못나오신

어떤 선생님 대신.. 연출겸 출연해야해서...

연천 글램핑장에서 대본 열심히 보는데

공기가 넘 좋아 새벽 해뜨는 걸 보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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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리의 옷을 입고 출연.. 디렉... 테크 리허설 진행..

한 세시간.. 떠들고. 공연 한시간 하고..온 김에

아부지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좀 올라가려구 부랴부랴 챙겨서... 연천에서 철원으로 또 운전하고.. 산타서 성묘하고...다시... 돌아오는데 음익감독 형님 내려주러 노원구 가는 길... (울 형님은 기타만 타시고 운전은 못하쉼다...) 한 네시 반쯤 되었나..

​

하늘이 노래지고.. 식은 땀이 막 나면서... 참고 참다가.. 신호걸린 상태에서 문 박차고 나와서...

오바이트를 한 세번 재인 폭포처럼 했네요.

지나가는 차들 아파서 그런거 아는지.. 슬쩍슬쩍

경적도 안 울리고 조용히 지나가 주시더라구요.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힘겹게 차를 갓길로 옴기고.. 앉아 있는데... 어제 고기먹고 오늘은..

찬 물에 김밥만 먹고 계속 떠들기만 했구나...

약도 하나도 안먹고... 인슐린도... 에혀...

미친... 공연은 잘 마무리 되었는데 내 몸은..

허참 제 자신한테 화 막 냈습니다.

이리살면 앞으로 삼십년 사십년 못사는데...

너 마쳤냐.!!!!

명치가 넘 아프고 속 울렁거리고 눈물이 막 나고...

참고 행사용 남은 김밥 반줄 억지로 쑤셔 넣었습니다. 진짜 먹기시렀는데... 인슐린 주사에

혈당약 먹어야하기에... 약을 입에 쑤셔놓고 차의자 뒤로 제쳐서 한 삼십분? 아퍼서 발버둥치다가...

삼십분 잤나봅니다. 같이간 형님은 근처 마을 한바퀴 돌으셨나 보더라구요...

몸 좀 나아지니 넘 미안 하더라구요..

아 이형 그냥 다른차 타고 가도 되는걸..

혹시라도 아부지 성묘, 산타는데 멧돼지라도..

만날까봐 저 지켜준다고 따라오신거거든요..

내 모습은 임꺽정에 멧돼지 백마리 손으로 잡을 듯 한데... 속은 두방의 영광의 칼빵에.. 은근 저질 체력이 되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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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였습니다. 작년 직장수술 스타트로...

두번의 수술과 15차의 항암동안 오늘처럼...

갑자기 이리 아프고 구역질에 심한 명치 통증...

간신히 운전해서 집에 들어와. 안마기에 몸을 넣고

과일을 막 흡입하고.. 약 넣어주니...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무섭네요...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이게... 이런게... 계속 주기적으로...

점점... 빠르게 오게되는게... 암의 고통인가?

한시간 남짓도 이리 힘들었는데...

내가 내몸을 관리 안하게 된다면.. 더 더

빨리 .. 많이 .. 이런 고통이 오는것일까?

​

다짐합니다. 약속 합니다. 이길 것이니..

하루 푹 아홉시간 이상잘겁니다.

운동 잘할겁니다.

무리해서 일 안 잡을 겁니다.

흥분하고 오버해서 일하는거 70프로

까지만 할겁니다.

꼬박 꼬박 잘 챙겨먹고... 약 잘 먹을겁니다.

​

두번다시 오늘 만났던 고통이랑 다시 마주치기

싫습니다.

그아이 밉고 두렵습니다. 위 다짐과 약속 잘 이행해서 꼭 완치 받고..

몸 좋아져서.. 행복하게 고통없이..

온 몸이 부셔저라 샤우팅 하고 신나게.

잘 놀겁니다.

​

다들 힘내서... 꼭 극복합시다.

아쟈아쟈 파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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