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4년전쯤 전립선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당시 전립선에 암, 림프절에 조금 전이 되어있지만 모양과 수치 등 검사 해본 결과 3기 정도의 진단을 받으셨었고
서울 고려대 병원 비뇨기과 에서 로봇 수술 받으신 후 림프절 방사선을 진행하셨어요
방사선을 치료 했지만 psa 수치가 명확히 떨어지지 않아서 종양내과로 전환 되셨고, 항암약을 여러차례 바꿔 보았지만 호전이 되지 않으셨고 현재 목, 갈비뼈, 허리뼈 등 전이가 있으며 면역 항암과 표적 항암에도 큰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으십니다.
지난 8월 초에 요로결석 처럼 크게 아프셔서 입원 하셨고 검사를 받아보니 요로관에도 전이로 보여서 소변이 잘 내려 오지 않아서 많이 아프셨던 걸로 보인다는 선생님의 소견에 따라 뒷쪽 옆구리 쪽에 시술을 통해 소변줄을 만들어서 밖으로 빼고 두달 가까이 생활을 잘 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피가 조금 보여 다시 병원으로 입원 하셨고, 출혈의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요로관 쪽으로 부목을 대는 시술을 하셨는데 시술중 뭐가 잘못 됐는지 그 시술 이후에 계속 출혈이 있고, 지혈이 안되어 현재 한달 넘게 퇴원을 못하시고 계속 요로결석 아프듯이 고통을 겪고 계십니다... 병원에서도 아플때 마다 피를 빼주는게 다 일뿐 어떠한 처방이 내려 지지 않는데 하루에도 다여섯번 출산 고통을 느끼시는 아버지를 보자니 너무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제발 뭐때문인지 원인이라도 알면 좋겠고, 다 괜찮아 질거라는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방에 거주 중이라 접근성이 편하지도 않고 어머니께서 두달 넘게 계속 간병중이신데 절대 자식들에게는 아프고 힘든 모습 보이기 싫어 하셔서 오늘도 서울 까지 왔는데 아버지 얼굴 한번 뵙지 못했어요..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지내왔는데 별안간 기적을 바라게 될줄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괜찮아 지겠죠?? 언제나 항암 하느라 고생하셨음에도 열심히 이겨내셨던 우리 아버지.. 지금은 너무 아프셔서 침대가 떨릴정도로 떠신다고 하시네요..
겪어 봤는데 그정도는 아무거도 아니라는 그런 뻔한 위로라도 절실하네요....
모두에게 기적이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