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2년 전, 자궁경부암 진단 받고 수술한 엄마의 보호자입니다. 여기 글들을 많이 참고했는데요..
다시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저희 가족 모두 몰랐습니다ㅠ2년 차 정기검진 때 암세포가 발견이 되었고, 병원 말로는 흉막에 암세포가 있다면서 항암 3차 후 경과를 보자고 하셨대요(병원은 아빠랑만 가십니다)
현재 항암 3차 과정 중 2차까지 진행했습니다.(키트루다+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베바시주맙 조합(아바스틴?이라고 하나요..)
1차는 처음이고 부작용, 후유증 등을 겪느라 정신이 없었던 거 같은데..이번 2차는 부작용도 부작용이지만, 본인의 힘듦이 제일 크게 다가오는 거 같아요 오늘은 계속 우십니다ㅠㅠ
옆에서 항암 30차 넘게 하는 분들도 씩씩하게 이겨내려고 노력하더라, 어린 자녀 있는 분들도 있고, 심지어 일하면서 항암 치료 받는 분들도 있더라 얘기하면 그들은 나보다 항암을 약하게 하는거다 라고 얘기하셔버려요....
요양병원 얘기가 나오면, 이건 가족이 편하려고 가는거지 환자가 편하려고 가는게 아니다 해버리시구요....
남들은 다 잘 지내던데 난 왜그러냐..하시구
친구들은 말로만 그러지 공감 안해준다
나는 아픈데 누군 놀러가고 그러더라 하시구..
없는 요리 실력 물어보고 같이 식사준비하고, 집안일, 심부름, 마사지(지압법 찾아보고), 드라마 예능 스케줄 요일별로 체크해서 이거보자 저거보자 해드리고, 겨울 암환자 실내 운동 찾아서 보여드리고(그런데 안해요...ㅠㅠ), 운전이 필요하면 아빠가 다 다녀오시고..
동행에 훌륭한 보호자 분들 많으시겠지만 저랑 아빠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거든요ㅠㅠ
그런데 환자 본인의 마음이 재발은 생존율이 4분 1로 줄어든다, 나 너무 힘들다, 죽기 전에 이거이거 준비 다 해놨다 이 마인드 이신거 같아..너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동생이 여기 카페에도 언급된 책도 샀는데(저도 읽었어요) '암'이라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와서 싫으시대요..
단호박인 엄마의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
시간이 답일까요ㅜ3차 후에 예후가 좋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