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 폭풍은 언제쯤 끝이날까요

예다맘l담보
2023.10.26 22:50 | 조회 898

하루하루 어머니를 보기가 힘들어요. 끙끙거리고 괴성을 지르는 다른 병동 환자들을 보고 우리엄마는 저 정도 아니라 다행이다했는데 지금 그 정도가 되었네요.

하루종일 침대에만 있다보니 다리는 점점 더 붓고 진통제를 올려도 아프다고 호소하시니 지켜보는것도 힘들어요. 잠만 온종일 자시고 잠시 깨도 초점도 없고 흐리멍텅하고 치매걸린 사람처럼ㅠㅠ

엄마가 기적처럼 낫길 바라며 여명이 두달 남았단 얘길 들었어도 좋다는 영양제도 먹이고 구충제도 먹여봤지만 기적은 정말 일어나지 않나봐요.

이젠 하루라도 편안하게 엄마를 보내드리고 싶단 마음이 더 커졌어요.

저는 제 손길이 필요한 어린 자녀가 둘이 있다보니 보호자로 엄마 옆에 있어도, 아이들과 집에 있어도 마음이 불편해요.

언제쯤 이 폭풍은 지나갈까요?

더는 건강한 엄마를 볼 수 없단 사실이 마음 아프지만 점점 사람이 아닌것처럼 변하는 엄마를 보는게 고통스러워요ㅠㅠㅠ

진심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원래 제 자리로... 우리 아이들의 엄마로 돌아가고 싶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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