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마라톤 대회 참석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살자I대본
2023.10.31 23:16 | 조회 791

저는 2018년 혈액암(혈소판증가증) 판정.

2022년 12월 대장암 판정.

올해 42세! 슬하에 7세 유치원생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와이프도 있구요.

저는 2022년 12월, 2023년 1월 두번의 응급수술 후 대장암4기(하행결장, 복수 전이) 환우로, 18차 항암 마쳤고 어제 19차 항암을 했어야 하나,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붓고, 발톱이 빠지려하고, 통증 및 고름이 계속 나와 19차는 2주 뒤로 밀어졌습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장거리 러닝과 항암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 같고, 어제 교수님 의뢰서로 동네 피부과에 가서 약처방과 에스로반 바르는 약을 처방 받아 왔습니다.

이런 상태인데도, 제게 살아 있음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러닝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마라톤대회에 참석해서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10월 8일에 있던 서울달리기 하프 마라톤 완주》

많은 분들이 참석과 응원으로 정말 즐겁게 달렸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10월29일. 어제 입니다. 춘천마라톤 풀코스 완주》

10월8일 서울달리기 이후, 체력 회복과 갑자기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러닝을 못하다가 미리 신청해둔 춘천마라톤 대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포기 해야하나 고민을 여러차례 하면서도, 이미 마음은 춘천마라톤 대회장으로 향해 있었고, 우선 참석은 하되 통증이 심하면 포기 하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반창고로 동여멘 발가락 통증이 심하지 않았으나, 그동안 러닝을 하지 못해 발목, 다리가 아파서 걷다뛰다를 몇차례 반복하며 힘겹게 완주했습니다.

부상 있었지만, 무사히 완주를 허락해 주셔서 더할나위 없이 감사드리고, 제 자신에게도 너무나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행복하구요^^

저는 마라톤이 가져다주는 행복감과 자신감으로, 기약없는 항암 치료 및 그에 따른 부작용을 잘 견뎌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 이겨낼 것입니다.

또한, 내년 1월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는 설렘을 안고 하루 하루 충분한 휴식을 하며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록,,

《혐오감이 들 수 있는 발가락 사진 올려서 죄송합니다》

제 발가락이 빠지려 하고, 염증으로 인한 고름과 통증이 종종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러닝을 통해 이 긴 투병생활을 잘 이겨내고 싶습니다.

제가 복수 전이가 있는 4기 환우라, 많이들 걱정하시지만 잘 살고, 잘 지내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 가겠다고 걱정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환우분들과 가족분들에게 힘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종종 마라톤 대회 후기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환우분들, 가족분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이미 지난 일에 얽메이지말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걱정말고, 현재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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