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테드형의 25번째 항암스토리

테드형 l 위본대본
2023.11.09 01:41 | 조회 2.3k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새 11월도 1/3이 흐르고 어김없이 2주 터울의 항암날은 월세날 마냥 빨리도 돌아오네요.

11월8일 오늘은 뭔가 많은 날이라 새벽부터 깨어 주섬주섬 준비를 하여 칠곡경대병원으로 차를 달렸습니다.

아침 일찍 채혈하고

소화기내과 조기위암 ESD 관련 영상과 서류 추가접수.

9시18분엔 대장항문외과 최교수님 진료예약

11시20분엔 혈종과 예약

이후엔 항암주사실...

어김없이 병원엔 사람들이 많으네요.

오늘은 지난 8월에 3개월뒤에 보자고 하신 최교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실지 궁금반, 기대반이었는데...

《항암으로 효과를 많이 보긴했는데 언제까지 항암을 할 수도 없고 ... 대장의 종양은 거의 없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간에 아직도 2개가 있다. 수술을 하기엔 두 개지만 절제를 너무 많이 해야하기에 재발할 경우 힘들다. 수술은 현재로선 아니다. 다른 치료방법으로 변경해서 해볼지 어떨지 20일에 다학제를 열어 논의를 해볼테니 참석하라. 그 결과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해보자.》 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이에 급하게 간mri촬영 일정을 이틀뒤로 잡았네요. 뭔가 개운치 않은 의견...다학제 땐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모르겠지만 참, 쉽지 않네요.

지난 주말 독감으로 고생했읍죠. 다행히 지금은 약간의 인후통 외는 괜찮네요. 24차에서 25차 사이의 2주가 저의 전체 항암기간 중에 가장 힘든 기간이었지 않나 쉽습니다.

23차부터 부작용약을 먹지 않음으로 다시 심해진 머리 속과 얼굴, 상체의 발진과 여드름, 피딱지, 출혈등이 있었고 부정기적으로 생기는 온몸의 부분적 근육수축(쥐가나는 듯한)이 갑자기 생겨서 통증이 장난 아니더군요. 온몸을 비틀게 만드는 통증...으..... ...ㅋㅋㅋ 그 외 결막염증상과 구내염은 잘 커버하고 있는 중입니다. 수류탄제거 후 바로 독도행을 감행한것도 영향이 없지는 않았겠죠?ㅎ

부작용약이라 해봐야 항생제랑 신경통약이라 저는 제 통나무같은 의지로 약안먹고 이겨낼 줄 알았습니다. 근데 저의 오판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약으로인한 단점이 크지않다면 계속 복용해서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맞지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신경통약과 두피발진과 관련한 항생제를 다시 처방 받았죠. 이번에는 항암주사도 옥살리가 없는데도 맞고나니 손저림과 차가운느낌이 확연히 늘어난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래저래 조기위암을 시작으로 병원을 들락거리기 시작해서 대장암 발견하고 항암기간만 1년이 다됬네요. 그간 말못할 사연도 많았지만 1년을 장거리 항암하며 잘버텨준

테드형아! 잘혔어~~~~ㅎㅎ 앞으로도 잘부탁혀~~~~

혼자서 암을 상대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허나 못할것도 없습니다. 저처럼 혼자서 투병중이신 분들 정말 힘내셔서 모두 완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또한 이렇게 버틸수 있었던 시작이 동행이었고, 함께하는 많은 환우분들의 위로와 응원 덕분임은 한순간도 잊지않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별이되어 떠나셔서 슬픈일도 많지만

한편으론 긴 시간을 잘지내오신 범이야님을 비롯해, 열심히 사시는 규리아빠님, 최근에 기적처럼 수술까지 잘 받으시고 회복중인 신용성님, 항암을 한 칠십차 하셔도 꿋꿋하게 씩씩하신 열혈님등 을 보면서 저도 다시불끈....주먹만 쥐어봅니다.

병명 : 대장암 다발성 간전이로 4기,

치료가 듣지않으면 여명1년이란 말을 듣고 항암시작

경과 : 1차 시작부터 폴폭스+얼비툭스로 25차까지 진행

s결장쪽에 있던 종양은 거의 없어지고 흔적만 있음

간에 있던 11개의 암은 줄어들고 보이지않거나 해서

현재 간에 2개가 보이는 상태로 항암효과를 많이 본

상황임

현재 : 이틀뒤 간mri를 다시 찍어 확인하고 20일에 다학제를

열어 향후 치료방향 논의 예정.

오늘도 항암주사 맞은날은 밤을 새는 루틴을 몸으로 느끼며

25차 후기를 마칩니다.

날이 점점 추워집니다. 건강에 더욱 신경쓰셔서 편안히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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