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능 기다려준 호스피스에 있는 남편...

희망을l담보
2023.11.17 20:15 | 조회 2.2k

수요일까지도 괜찮았는데

목요일 수능날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아빠가 많이 아프다고만 아는 중3,재수생 딸들...

내일 논술시험 2개 보고

아빠보러 가는데

아빠가 의식이 없네요

수능이 뭐라고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너무 큰 잘못을 한거 같아요(남편이 수능때까지 이야기 말라고ㅜㅜ)

수요일까지도 요양보호사님들 커피믹스 사오라고 했는데

갑자기 안 좋아질 줄 의사선생님도 너무 갑작스럽다고 하네요

내일 아이들에게 어찌 이야기 하고 가야 할지 너무 막막하고 겁이나요

이 모든걸 혼자 감당하기 버거워요

그리고 애들이 너무 걱정스러워요

전 내일 1인실 들어가고 아이둘은 집에 가서

큰애는 월요일 논술셤 보러가야 하기는 하는데

그럴수 있을지 둘째는 학교 갈 수 있을지

저번주 금요일에 열흘이나 고생하면 기다린 뼈전이 방사선 치료도 했는데 폐렴 때문에 ㅜㅜ

그리고 이제 자는약을 투여 한다고 하는데요

산소포화도가 자는동안 더 좋기도 하고 힘들어 한다고요

시누이는 그런약 빨리 죽게하는거라고 누구는 30분만에 그랬다고 하는데

어찜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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