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 4 기 (간.부신 전이) 평범한 일상이 소중한 일상으로.,

목각인형 II췌본
2023.11.19 23:48 | 조회 7.1k

* 환우 프로필

_ 닉네임 : 목각인형 I 췌본

_ 환우와의 관계 : 본인

_ 환우의 나이 : 만 52 세

_ 진단명과 병기 : 췌장암 4기 (간, 부신 전이)

_ 진단 받은 년도 : 2020년 8월

_ 치료중인 병원 : 서울 강남성모병원

_ 담당의사 : 외과 홍태호교수. 종양내과 박세준 교수

* 진단당시 상황

_ 암 진단전 증상 : 특이사항 없었음. 주 평균 3일

퇴근후 헬스장 2시간 운동

_ 병원 선택 과정 : 접근성 및 빠른진료 예약 등

* 수술경험

_ 수술방법 및 술식 : 복강경 / 췌장 머리외 70% 절제

부신 왼쪽 전절제.

_ 수술 소요시간 : 약 7시간

_ 수술후 입원기간 : 8일 (중환자실 2일 포함)

_ 진단부터 수술까지 과정 : 아래 참조

* 항암치료

_ 항암제 : 젬 + 아 / 임상 병행. / 1년 5개월

《임상》

※ 일본 제약사인 아스텔라스가 조직하고, 자금지원

하는 임상시험(8951-CL-5201)으로 Claudin 18.2

(CLDN18.2) 양성, 전이성 췌장 선암이 있는 시험

대상자에서 1차 치료로서 냅-파클리탁셀 및 젬시타빈

(Nab-P+GEM)과 병용투여 시 졸베툭시맙(IMAB362)

의 항종양 활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2상, 공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_ 케모포트 시술여부 : 항암전 시술.

_ 부작용 : 손.발 저림, 탈모, 오심, 구토, 복통,

근육경련, 시력감퇴, 다리 부종, 손.발톱

변색, 피부색 변색, 어지럼증, 두통, 코피

근육통, 간지럼증, 두드러기 등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상을 지냈다.

2020. 7월 건강검진으로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았다.

급히 상급병원 예약, 각종 검사를 실시하고,

최종 결과 . . 췌장암. 간.부신 전이로 수술불가 ..

현재로선 항암 밖에 치료방법이 없다는말을

전해 듣고, 모든것 무너져 내렸다.

억울하고, 분하고, 왜~ 나에게.. 현실을 부정했다.

그 동안 건강에는 자신했던 나였다.

담배는 안배웠고, 술은 좋아하지 않았고,

등산 좋아하고, 오랜기간 주 3일이상

퇴근후 운동, 근육으로 단련된 단단한

체형을 유지 했었다.

...,...

.

.

결과를 받아 드리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끝까지 싸워보자고 나와의 다짐...

나의 투병일지. .(기존 올린 일상공유에서 발췌)

□ 2020. 7월 14일

- 매년 4월에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코로나19 로 인해

7월에 받음.

- 검진결과 췌장, 간 이상소견, 상급병원 재검 권유.

(전년도 건강검진 이상소견 없었음)

□ 2020. 8월 3일

- 서울 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검진 (CT,혈액검사 등)

- 건강검진 결과지상 췌장.간 의심 소견.

- 익일 조직검사 진행.

□ 2020. 8월 12일

- 췌장암 / 간,부신 전이 / 수술불가

- 항암 치료 준비/ 임상 병행 검토

□ 2020. 8월 17일

- 퇴원, 회사 휴직서 제출

□ 2020. 8월 24일

- 재입원 / 각종 검사 진행

- 케모포트 삽입

- 임상시험 추천 및 적합여부 검사

□ 2020.8월 27일

- 임상 대상 통과

- 항암제 젬시타빈 +아브락산, 임상 병행

□ 2020. 9월 ~ 2021. 11월중순

- 월 3회 젬.아 + 임상(월 2회)항암제 투약.

- 항암의 고통은 죽음과 맞바꾸고 싶은 만큼이나

이루다 말 할 수 없다.

더욱이 임상병행 차수에는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다.

- 내가 겪은 부작용은 손.발저림, 수시로 오는 경련, 부종,

탈모, 손.발톱 갈라지고, 검게 변하고, 시력 감퇴,오심,

구토, 식욕부진 먹는것도 고통이다.

- 병원 내원 전날 몸이 반응, 구토와 오심이 심해졌다.

주사실 들어서면 소독약등 냄새에 속이 울렁거리고,

항암제 들어가는 동안 심한 구토로 변기앞에 20~30분

붙들고 있었고, 구토하는 동안 배가 쪼그라들고, 위산이

역류했다. 코피가 흘러내렸고, 눈물도 흘러 내렸다.

포기할까..? 너무 힘들다.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지칠

때, 가족의 힘은 절대적이었다. 언제나 내편 .,

끝까지 해 보자...

- 2개월 간격으로 CT 찍고, 그 결과에 희비 엇갈렸다

- 다행히 항암 효과로 더이상 암세포는 성장을 멈추었고,

간 전이 (3곳)도 점점 줄어들었다.

- 췌장 몸통과 꼬리 사이 3.8cm 커지지도, 줄지도 않는다.

- 오히려 걱정은 왼쪽 부신전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

- 21.8월경 CT 결과 간전이가 확연히 줄고 있다고 희망을

주신다.

- 21. 11월중순 뜻밖의 수술 가능소견.

- 1년 5개월간 항암제+임상병행 하며, 용량 및 일정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스케줄에 맞춰 항암했다.

- 간전이 암세포 CT상 보이지 않는다.

□ 2021.11월 22일

- 종양내과 CT 결과지 검진, 수술 가능 최종 판정.

- 종양내과, 간담췌외과에 협진 의뢰.

- 항암 및 임상 중지.

□ 2021.12월 17일

- PET CT 촬영, 간담췌외과 첫 진료

- 수술 가능 판정.

□ 2021. 12월27일

- MRI 촬영, 종양내과, 간담췌외과 수술하기로 최종결정.

- 수술일자 2022. 1.12 오전 8시 확정.

□ 2022. 1월 첫째주

- 수술 대비 각종 검사, 공불기 연습

- 수술전 각종 검진.

- 수술 조건 통과.

- 복강경수술 예정이지만, 수술중 개복수술로 전환 가능성

전달받음.

□ 2022. 1월 10일

- 입원수속, 병실이 없어 1인실 입원.

- 혼자 있는 조용한 병실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두려운 마음을 추스렸다.

□ 2022. 1월 12일

- 잠은 거의 못잔것 같다.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 6시반 부터 준비, 압박 스타킹 입는데 힘들었다.

간호사 도움으로 겨우 입었다.

- 7시 중환자실에서 사용할 필수 준비물 챙기고,

굳은 마음으로 침대에 누워 천정을 응시했다.

- 수술실 이동, 어수선한 분위기, 점점 두려움에

심장 소리가 요동친다. 마취 들어갑니다.

함께 기억이 없다.

- 간호사가 흔들어 깨운다. 눈은 떠졌으나, 몸은 움직일

수가 없다.

-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통증에 저절로 신음소리가 나온다.

- 참지 못할 정도의 진통이 오면 손에 쥐어진 장치를 눌러

스스로 진통을 조절하라고 한다.

기억으론 계속 누른것 같다. 정말 그 고통은 끔찍했다.

- 췌장 몸통이하 절제(머리쪽 남기고 절제), 왼쪽 부신절제.

- 염증 수치가 높아 하루더 중환자실에 머물었다.

- 여기저기서 수술후 통증으로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지옥이 따로 없다.

□ 2022. 1월 14일

- 일반병실로 이동.

- 입원중 케어는 딸이 도왔다. 연습한 대로 공불기 했으나,

움직임이 없다.

- 복강경수술인데도 통증으로 움직일 수없다.

□ 2022. 1월 15일

- 움직이기 시작했다. 복도를 오가며 계속 움직였다.

- 첫날 복도 오가는데 반나절 걸린것 같다. 통증 참고

걸었다.

- 통증은 점점 줄어들었다.

-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열심히 운동 했다.

- 나중에는 간호사가 너무 운동을 한다며 조금

줄이라고 한다.

□ 2022. 1월 20일

- 퇴원 승낙이 떨어졌다.

- 2개의 배액관에서 더이상 핏물이 나오지 않는다.

- 퇴원후 집에서 요양하기로 했다. 집보다 편한곳 없다.

□ 2022. 1월 27일

- 본격적으로 외부에서 운동 시작.

- 하루 2시간이상 걷기, 음식은 날것, 젓갈류 제외

다 먹었다. 식욕도 왕성해져 몸무게가 점점 늘어났다.

□ 2022. 2월 15일

- 수술이후 첫 CT촬영

- 간담췌외과 진료, 수술 부위 잘 봉합되었고

상태 양호. 이상소견 없음.

- 암진단 1년 6개월 경과 국민연금(장애연금)신청,

장애 2급 판정, 1년간 매월 일정액 수령.

□ 2022. 3월 8일

- CT촬영, 혈액검사

- 종양내과 검진, 모든 수치 정상으로 상태 양호.

수술 잘 되었다.

- 당장 예방 항암 불필요, 5월 부터 예방 항암으로

젬시타빈 단독으로 항암치료 하자고 한다.

- 골프 운동 가능 질의? 현재 상태에서 너무 무리하지

말고 조심히 해도 된다.

□ 2022. 3월 19일

- 그동안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회복

- 1박 2일 남원CC 라운딩 .

□ 2022. 5월

- 8일. CT, MRI 촬영

-16일. 종양내과 진료, 간전이 여전히 안보임.

수술부위 양호. 이상소견없음.

- 예방항암은 다시 미루기로 함. 오랜기간 선항암

했기에 현재 상태에서 불필요 진단.

□ 2022.7월-8월

- 7/25. CT, MRI 촬영

- 8/ 1. 종양내과 진료, 상태 양호, 예방항암은 또 미룸.

- 8/16. 간담췌외과 진료, 상태양호, 과체중 몸무게 조절

간담췌외과와 이별?

□ 2022. 9월 1일

- 직장 복직 신청

- 현재 근무중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 2022. 10월 ~현재

- 3개월 간격으로 추적관찰중 (ct - 이상여부 검진)

- 예방항암은 안해도 될것 같다는 소견으로

더 이상 수술이후 항암은 하지 않고 있다.

□ 흔적을 지우다.

- 2023. 6월 케모포트 제거

- 노자임 처방 중단 (소화기능 정상)

- 장애연금 재심 탈락.(1년 도래 재심결과 등급제외자)

- 직장 복직

- 주말 활발한 취미생활 (운동)

- 해외여행

무너졌던 일상이 기적적으로 다시금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동안 평범한 일상이 소중한 일상이 된 지금,

시간시간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

모든 환우분들 하루 빨리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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