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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응급실에서 씨티보고 아무래도 암에의한장폐색 같다며 수술적치료가 필요하겠다 했어요
정말 암담하지만 안먹을수는 없으니 알겠다 하고
당장 콧줄 끼고 입원해야지만 병실은 당연히 없고
콧줄끼고 혜민병원으로 전원 갔죠
아산 병실 나기만을 기다리다기다리다
엑스레이도 좀 나아지고 배액량도 좀 줄고
가스도 나오고 갑자기 장루로 변도 나오더라구요
아주 소량이지만..
그래서 거기 외과과장님이 콧줄 한번 빼보자고 해서
콧줄낀지 9일만에 콧줄을 뺐는데 콧줄 빼자마자
가스가 뿌우우우웅 하면서 나오지 뭡니까 ㅋㅋ
그러더니 변도 더 많이 잘 나오더라구요
뭐가 잘 되려니 다음날 아산 병실 1인실이 나왔는데
올거냐 해서 이거 놓치면 안될거 같아 가겠다하고
혜민병원 퇴원하고 아산와서 입원수속하니
6인실이 잡혔다네요? 뭐지? 어이없지만
감사했죠, 그렇게며칠 금식하며 엑스레이 보고
장루 가스 잘 나오니 미음을 먹어보자 해서
어제 점심부터 미음을 먹었는데
정말이지 못먹은지 거의 한달 가까이 되어가다보니
미음마저 맛있더라구요 ㅋㅋ
사람 참 간사하죠? 오늘은 미음에서 냄새나서
오늘 저녁은 못먹겠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지금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어요
얼른 죽으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바꿔주실지..
다시 먹을수 있고 배출할수 있는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으로 태어나 그냥 당연하듯
누리는걸 저는 참 고마움을 느끼며
오늘은 통증조절도 잘 되어
얼마만에 돌아온 컨디션인지 모르겠어서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나는 오늘이 아까워서 이렇게 짧게나마 장폐색 후기를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