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늦가을 풍경 -박진표 시인의 퇴근길

미카엘2015ㅣ설본
2023.11.23 12:27 | 조회 118

18-135mm 줌렌즈가 망가진 후 예비용으로 보관하던 16-70mm 줌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렌즈 역시 가볍고 왠만한 거리는 줌으로 당길 수 있어 쓸만합니다 다만 태양을 바라보고 찍을 때 빛 갈라짐이 선명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태양을 찍을 기회가 많이 않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요즘에는 조리개 1.8에 24mm 단렌즈로 바꿔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조리개 수치가 1.8이라서 결과물이 매우 밝고 선명하며 심지어 명랑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특히 빛 갈라짐이 마음에 쏙 듭니다. 그런데 단렌즈를 줌렌즈에 빗대어서 발줌렌즈라고도 말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화각을 얻기 위해서 줌렌즈는 당기면 되는데 단렌즈의 경우 원하는 화각이 나올 때까지 발로 다가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귀찮기는 하지만 나름 발품을 파는 재미도 있어 당분간 새로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박진표 시인의 퇴근길이라는 시와 F 1.8 밝은렌즈로 찍은 늦가을 풍경의 사진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집으로 가는 길

떨어진 낙엽을 주워

가을을 담았습니다

붉은 노을에

가을은

더욱더 곱게 물들고

스치는 바람은

오시는 겨울 손 잡고 옵니다

하얀 겨울엔

많이 아파한 우리들

포근한 솜이불 위에

접은 날개 활짝 펴

마음껏 뛰놀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떠나기 전

아파한 만큼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한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하늘이 나를 토닥여주네요

두 손 모아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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