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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오늘을 후회할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너무너무 속상해서 아픈 아빠랑 싸웠어요 ㅠ
남자친구랑 장거리연애하다 결혼 계획이 있어서
이직하려고 작년에 퇴사했는데 퇴사하고
2주있다 바로 아빠가 암판정을 받으셨어요.
이직과 결혼은 뒷전이고
지방에서 서울병원까지 매일4시간을 넘게 운전하고
한달에 두세번씩 왔다갔다하면서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했거든요.
서울운전 못하시고 버스타고 다니는것도 힘드실것같아서
제가 운전해서 모시고 다녔어요.
엄마는 면허도 없으시구요.
오늘도 집에서 아침 새벽 5시50분에 나갔고
피검사에 외래에 다행이 오늘 항암 자리있다해서
6시간 항암 마치니 저녁 11시가 거의 다되어 집에왔어요.
오늘 항암 마치고 돌아오는길 사소한걸로 다투기시작했는데
병원다니는걸로 너가 스트레스받는거 때문에 이러는거냐
병원이제 안다닌다 연끊자는 말까지 하시더라구요
원래 욱하는 성격이긴 하셨지만
정작 저는 스트레스받는거 표현안했는데
대체 뭐때문에 저렇게 이야기하시는지도 모르겠구
별것도 아닌걸로 시작된 싸움에
이런이야기를 들으니까
내가 일년을 넘는 시간동안 뭘한건가 싶어요
아빠를 위해 아빠를 먼저 생각한건데
정작 본인은 저런생각이셨다는게..
당장 다음주가 외래에 CT인데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어떻게해야 제가 잘하는걸까요..
저도 이제 한계인것같아요.
너무 지치네요 못됐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