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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움은 드린 것 없이 동행님들로부터 도움만 받았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지난 10일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장례치르고 정리하고 이제야 정신이 좀 드네요. 그토록 사랑하셨던 아들 생일에 돌아가셨어요. 남편이랑 당신 기일 안챙길까봐 생일날 돌아가셨나보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26년전에 돌아가신 아버님과 합장하고 어머님 짐도 어느정도 정리하고나니 여러가지 생각이 납니다.
올해 3월2일에 갑작스런 후두암 3-4기 진단을 받고 항암이나 수술은 연세(90세) 때문에 불가능하다고하여 방사선 치료만 30회 받았습니다. 부작용으로 고생도 하셨지만 종양 크기가 많이 줄어서 내년까지는 버티시지않을까 했지만 연세는 당하시지 못하셨나봐요.
결혼해서 29년을 모시고 살았으니 친정엄마보다 더 오래 같이 살았네요. 자식들한테 폐끼치는 걸 제일 싫어하셨던 분이시라 떠나시는 것도 이렇게 급히 가셨을까요. 상태가 안좋아지셔서 요양병원에 모신지 3주만에 훨훨 떠나셨습니다. 더 고생하시지않고 편한 곳으로 가신 것 같아 가족들 모두 오히려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무것도 몰라서 쩔쩔 맬 때 동행에서 많은 도움 받았고 위로 얻었습니다. 다들 암이라는 독한 놈 꼭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