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급성림프구백혈병 으로 아빠 보내드렸어요

이지초파l갑본
2023.11.30 23:21 | 조회 1.5k

아빠 정확한 병명도 듣기전에 일단?제꺼로

가입한게 몇달 전인데....

지난 주에 아빠 보내드리고 왔어요.

추석때 시작해서 항암1차는 잘 버티신 것 같은데

2차 가기 전, 집에서 옛날 사진들도 쭉 꺼내보시고

뜬금없이 막둥이 동생한테 입원동의서 싸인해라 하시고

평소답지 않게 하시더니 권고까지 끝나는 타이밍에

항암부작용으로 설사하는갑다 2일째네. 할때가

패혈증 시작이었나봐요. 쌤한테 이틀 말안하고 있다가

늦게 말하고선 약을 썼는데 총 열흘만에 소풍가셨어요.

작은 바램대로 1차끝내고 둘찌놈 돌잔치때도 잘 오셨고

덜아프게 계시다가 바쁘게 떠나셨네요..

큰바램은 둘찌가 할비를 기억할만큼 컸을때까지 였는데

.....많이 아프실거였나봐요ㅠ

꿈에 나와달랬는데 아직도 나오지않고...

엄빠집가서 주무시고 계실 듯 한 기분인데...

손등한번 쓰다듬어보고 싶고

팔한번 만지고싶고

배한번 쭈셔보고싶고

다리베고 누워 티비보고 싶네요...

아이들 등원시키고 미용실가고 속눈썹연장하고

학원가고 바쁜일상이지만 이런 혼자되는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그리워요.

부모님 사진말고 동영상도 찍어놓으래서

자주 남겼는데 그래도 아빠를 만질 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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