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돌아돌아 (난소암) 왔어요.

피식l난본
2023.12.01 20:57 | 조회 6.8k

이번 추석 연휴 때 너무 아파서 종합병원 내원해서 신우신염 진단을 받고 신우신염 치료하다가 ct를 권하셔서 찍었는데 정작 난소쪽 이상소견을 받아 산부인과로 전과 됐어요.

난소가 커져있는데 혹도 아니고 복수나 통증도 없지만 찜찜하니 상급 병원 가보라고 해서 의뢰서 받아서 대학병원을 찾아갔어요. 대학병원에서 염증 수치도 잡혔고 통증도 없이 컨디션이 좋아졌으나 양쪽 난소가 커져있는 상태 그대로라 한달 후 경과를 살피기로 했습니다.

(친정 올라와서 아팠던거라 살고있던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고열 오한 복통으로 산부인과 병원 내원해서 염증수치 높아진 걸 확인하고 항생제 처방으로 염증수치 정상이고

컨디션도 회복했어요.

한달 후 대학병원 검진 날 컨디션도 아주 좋았고 초음파상 큰 사이즈변화가 보이지 않아서 다시 삼개월 후 검진하기로 예약하고 내려왔어요.

내려온 그날부터 컨디션이 안좋아지더니 고열 오한 극심한 복부통증으로 산부인과 내원해서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 먹고 또 괜찮아졌어요.

애시당초 난소난관염을 의심하고 약물치료를 진행한 결과 염증수치는 잡혔으나 난소크기 변화가 없어 외과적 수술과 함께 정밀검사를 해보는게 좋다고 소견서를 써주셔서

내려온지 일주일만에 다시 대학병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수술날짜만 받아가려고 가벼운 맘으로 올라왔다가 바로 입원해서 항생제 집중치료와 함께 난소난관염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달 전과는 다른 ct 결과가 확인되었고 추가 mri 검사 - 대장 내시경- 최종 pet ct 로 오늘 난소암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게 두달 ㅜ ㅜ

한달 반 간격 ct검사 사이에 모든게 뒤집어졌어요.

전이도 있는 것 같아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5일 수술 예약 상태로 아직 어린 아이들과 함께 수술 전 시간을 보내고 들어가려고 가퇴원했어요.

모든게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서 실감도 안 나요.

아직 아이들도 어리니 힘을 내야죠!!!!!

많은 도움 받고 저 또한 도움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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