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 지속적인 구토로 인해 응급실 내원했는데 암덩어리가 소장을 막아놔서 그렇다고 장폐색에 복막전이까지 된 상태라 병원에선 더이상 해줄게 없다며 연명치료거부동의서 작성을 안해주면 입원이 힘들다고 했어요.
식사를 제외하곤 거동도 가능하고,정신도 멀쩡한데 벌써 이걸 작성해야 되나 싶었지만 못먹는 상태에서 퇴원을 할순 없었기에 긴고민끝에 긴급수혈이랑 혈압상승제만 동의후 바로 입원해서 콧줄끼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여 현재까지 금식중이예요.
식사를 못하시니 콧줄낀 상태에선 집으로 가는건 권유하지 않는다고 호스피스를 대기해놓는게 어떻겠냐고 하여 대리진료후 호스피스 대기를 해놓은 상태예요.
대학병원에선 급성기 일주일만 입원가능하다고 해서,
호스피스 자리 나기전에 요양병원이라도 가셔야 한다고 했는데,
다행히 같은 병원 소속이라 퇴원후 일반병동에 있다가 자리나면 바로 올라갈수 있게 해준다고 하여 어제 전원했어요.
대학병원 퇴원후 여전히 금식 중이긴하지만,물은 조금씩 먹어도 괜찮다고 하여 어제 저녁부턴 금식 일주일만에 목 축일정도로 물은 마시고 있는데,대기자는 없어서 조만간 올라갈거 같아요.
집에선 통증이 있었는데 금식을 해서 그런가 통증은 없다고 하네요.(하지만 변은 4일째 못누고 계셔요)
교수님은 통증이 없어서 천만다행이라고 하시긴 하셨지만 이상태로 계속 못드실시엔 영양제로 한계가 있다며 여명 2개월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엄마 상태로 보면 콧줄한거빼곤 너무 멀쩡하셔서 2개월은 아닌거 같은데..
자꾸 죽으러 가는거 같다고 말씀하시길래,엄마 손 꼭 잡고 난 엄마를 살릴려고 거기에 가는거니까 그런생각 하지 말라며 꼭 나아서 퇴원하자고 하긴 했는데..
혹시 저희 엄마같은 상황에서 호스피스 가셨던 환우분들은 어떠하셨는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