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30대 위암 4기 복막전이 항암 수기(5)

호l위보
2023.12.04 16:46 | 조회 3.4k

30대 위암 복막전이 치료 수기입니다.

많은 위암4기 환자/보호자 분들의 치료 수기들을 보며 정보와 희망을 얻었던 만큼, 저희도 누군가에게 희망과 정보전달이 되기를 바라며 작성합니다.

시간이 지나 항암 수기, 수술 수기, 완치 수기 순으로 작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아버지, 저희 롱롱 기적을 선물해주시옵소서.. 많은 환우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저희 가족에게 기적을 선물해주시옵소서.

---------------------------------------------------------------------------------------------------------------------------------

이번은 입원이 미뤄져서 매번 월요일에 입원 하던걸 금요일 입원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휴약기가 5일 더 길어져서 와이프가 너무 좋아했어요.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ㅎㅎ

진통제도 줄여서 5/10 타진으로 먹고 있어요. 처음엔 타진 20/40 에 아이알코돈5mg까지 3~4알 먹었는데 통증이 많이 줄었어요. 강남 세브란스도 이제 크리스마스 준비를 거의 다 했더라구요~ 트리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와이프가 엄청 좋아했어요 ㅎㅎ

보통은 입원하고 다음날 오전에 회진+외래 받고 항암을 시작했었는데..

이번엔 갑자기 입원하자마자 금요일 저녁에 오라고 하셔서 금요일 저녁 5시쯤에 외래를 갔어요.

저는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잠시 나갔다 오느라고 외래에 같이 못들어갔네요 ㅠㅠ

내용은 똑같이 몸무게 재고 항암시작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입원하고 바로 금요일에 항암을 했네요.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는데, 피검사 수치를 보니 lipase (리파아제)수치가 ~300까지가 정상인데 370 이더라구요.

아밀라아제 수치는 정상범위라.. 혹시 췌장쪽 문제가 있는건가 싶었는데..

권인규 교수님께 여쭤보니 모든 약을 먹으면 췌장염이 올 수 있다고, 신경 쓸 정도의 수치는 아니라 그러셔서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전, 갑자기 CT를 찍는다고 금식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번에 두번째 CT인데, 첫 CT때는 "다음 입원때 CT 찍을거야~" 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엔 갑자기 CT를 찍으시길래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주기가 된 것 같아요. 젤록스라 3주 간격으로 항암중이라..

10월 중순에 2차 항암하고 3차 입원해서 찍었고, 지금 4차 항암 하고 5차 입원해서 찍었네요.

그러고는 일요일 오전 회진 때 오셔서는 컨디션도 괜찮아 보이니 오늘 퇴원해~ 하고 가셨어요.

점점 입원 기간이 짧아지는거 보니.. 항암에 익숙해졌나보다 하고 있습니다. ㅎㅎ(처음엔 일주일 입원했거든요)

사실 젤록스라 그냥 외래 항암 해도 될 것 같은데, 와이프가 아직 좀 무섭대요 ㅎㅎ 그래서 입원 항암 계속 하고 있긴 합니다.

딱히 이슈가 없어서 회진, 외래때 질문도 거의 없었어요. 체중도 1달에 1kg정도씩 늘고있어서 지금처럼 유지하고 단백질 많이 먹어라 정도.. 대부분 그러시지만, 체중에 되게 민감하게 반응하시더라구요.

다른 방 환자분은 퇴원시켜달라고 하니까 체중이 차수마다 줄어들고 있지 않냐고 혼나시더라고요. 이대로면 내년까지 퇴원 못시킨다고.. 보호자 호출해서 혼내시더라고요. 다음 입원 항암때까지 체중 늘려야 한다고.. 특히나 위암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 저희도 억지로라도 먹이고 있긴 하거든요..빌며빌며 ㅠㅠ

추후 항암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까 저희의 5차 항암 부작용 내용 공유드립니다.

- 손발저림 ( 계속 유지됨. 매일 아침,저녁으로 손 발 마사지하고 있음)

- 액체류 삼킬 때 목아픔 + 찬거 마실 때 쇠맛?피맛?이 남. (목아픈건 하루갔고, 찬거 못마시는건 일주일 갔습니다.

생수에서 쇠맛이 난다고 해서 현미차 (현미녹차X) 사서 하루에 2L씩 우려서 따듯하게 먹었어요.)

평소 텀블러에 물을 떠줬는데 그 특유의 쇠맛이 너무 싫다고해서 세라믹 코팅된 텀블러를 샀어요.

아주좋아하더라고요 ㅎㅎ 물맛이 진짜 물맛이 난다고..

- 찬거 못잡음 ( 이것도 한 일주일 감. 얇은 장갑 늘 꼈습니다.)

- 메스꺼움 ( 똑같이 1주일정도 유지됨. 멕페란 저희는 큰 효과가 없었어요. 산쿠소 패치가 효과는 있었지만 완전 멀쩡하진 않았고, 잔잔히 계속 메스꺼움)

- 음식 먹을 떄 식은땀이 많이 남.

- 무기력함 (하루에 낮잠 2~3시간은 꼭 잡니다.)

- 발바닥 물집 안잡힘

- 구내염 올까봐 테라브레스(무알콜이길래 쓰던거 계속 씀)+테페 빨간칫솔사서 쓰고 있습니다.

- 등쪽에 근육통이 갑자기 하루정도 왔다가 사라짐 ( 시간이 약입니다.. )

위와 같은 부작용을 조절하며 항암하고 있습니다.

혹시 강남세브란스의 정희철 교수님께 입원 항암 하시는 분들 중에서~

따로 외래 잡아서 CT 결과 들으러 오라고 하신 적 있으신 분 계신가요~?

이번에 CT 찍어서 저희는 다음 입원때 결과를 알려주실 줄 알았는데, 입원하기 전에 외래 예약 해주시더라구요.

(12월 22일 금요일 입원 예정인데 18일 월요일에 외래 잡아주셨어요.)

사는곳이 평택이면 올만 하니까 와서 듣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 금요일 입원하고나면 토일월(크리스마스) 까지 연휴가 있으니까 외래가 안될거같아서 미리 오라고 하는건지~

- 아니면 뭐 그냥 우리가 궁금해할꺼 같아서 미리 와서 들으라고 하는건지~

- 진짜 뭐 문제가 있어서 CT 결과 미리 보고 약을 바꿀 면담을 하려고하는건지..(그럴일없었으면..)

굳이 금요일에 입원인데 그주 월요일에 외래를 잡고 와서 들으라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회진때 후다닥 가셔가꼬 물어보지도 못했네요 ㅎㅎ

혹시 이렇게 외래 잡고 CT결과 듣는게 원래 그러는건가요~?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니겠지~ 싶다가도 걱정이 되서 가슴이 턱턱 하네요 ㅠㅠ..

오히려 환자인 와이프는 무던해서 크리스마스 트리 꾸밀꺼라고 신나있는데..

갑자기 CT를 찍질않나.. 안하던 외래를 잡질 않나..

저만 걱정인형이라서 안해도 될 걱정까지 사서 하는거 같네요 ㅎㅎ..

Naver
목록으로

댓글

1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