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83세 대장절제:분서대 수술 후기]

메이플l대보
2023.12.08 01:27 | 조회 729

수술 3일전인 12월3일 입원하였습니다.

입원하면서 바로 관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입원하시기전에 기력을 회복하기위해서 꽃게찜, 전복 뿐만이 아니라 단백질 섭취를 많이 했었습니다.

관장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지만, 기력회복이 더 우선순위로 두었는데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관장약을 보통 2번만 먹어도 깨끗이 되는 것 같은데요, 어머님은 2번해도 아직도 찌꺼기가 계속나와서 제가 의사선생님께 한번 더 했으면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대장 3D CT 결과를 보자고 해서, 일단 기다렸습니다.

수술전날 CT를 오전에 찍고 나서, 오후6시에 3차 관장을 40%약만 사용해서 했다가 오후9시에 결과가 좋지 않아서 나머지 약을 복욕하고 3차를 자정에 완료했습니다.

6시간 관장을 하니 어머님도 저도 지쳐서 쓰러졌습니다.

수술 당일 아침에 수술실로 들어가시는 어머님을 뒤로 하고 수술 대기실에서 형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시간 남짓의 수술시간이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1시간 40분만에 수술이 끝나서 여러가지 생각속에 기도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보통은 담당의사가 수술결과를 수술끝나고 말해 주는데, 저희 선생님은 다음 수술 일정으로 그런 과정은 없었기에 조금은 더 초초한 마음이었습니다.

어머님께서 회복실에서 나오셔서 병실로 가면서도 수술결과, 특히 장루여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병실로 돌아와서 간호사 선생님께서 배 수술부위를 보시더니 장루없이 수술이 잘 되었다는 말씀을 해 주었을때에 저희 세 가족은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좋은 공기와 좋은 사람들을 조금 더 만나고 와라"라는 음성을 들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수술 직후 병실에 오셔서 심호흡을 하면서 2시간 잠을 못 주무시게 했으며, 잠시 잠을 주무시고는 잠을 드시지 못하셨습니다.

수술 회복실에서 어머님께서 통증을 호소하니 일반진통제가 아닌 몰핀 진통제를 투여해 주었는데, 3일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몰핀 진통제에 대한 부작용이 없으셔서, 수술 둘쨋날까지 많이 힘드시다는데, 어머님께서는 크게 통증을 호소하시지 않으시고 둘쨋날부터는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내일 소변줄을 뽑으면서 물을 드시는 것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침대에서 일어나서 앉으시는 것을 힘들어 하시기에 소변줄을 하루 더 찼으면 한다고 말씀드렸으며 내일 회진때 결정할 듯 합니다.

다리 부종이 심하셨기에 수술때는 혈전을 방지하려고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였지만, 지금은 공기로 다리에 압박을 주었다 풀었다하는 기계(SCD 700모델)를 착용하고 계시는데 효과가 좋네요.

어머님께서는 이 기계를 구매해 달라고 하시네요. 공기 다리 맛사지 기계와 비슷해 보이는데요, 의료용이라 그런지 많이 비싼 것 같고, ebay에서만 구매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원래 퇴원 날짜는 12월13일(수)입니다.

내일부터 물 드시기 시작하고, 그 다음에 미음, 죽, 밥까지 드시고 변 나오는 것 확인되면 퇴원인 것 같습니다.

내일에는 심호흡, 공불기, 걷기, 침대에서 일어나고 앉기, 변기에 앉는 연습등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10월달 대장암 판정 받았을때에는 어머님의 기력으로는 수술도 못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수술을 잘 마치시고 장루 없이 침상에 누워계시는 어머님을 뵈니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수술 부위가 잘 복원되고 다른 합병증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우선 CT상으로는 다른 부위로의 전이는 없어 보인다고 말씀하셨으나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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