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이 아니라 봄날이었던 하루였네요. 날씨가 너무좋고 따뜻했습니다. 때마침 찾아온 4살배기 조카손을 잡고 둘이서 맨발걷기 했답니다. 네 살짜리 공주님이 오랜시간을 너무 잘 걸어서 놀랬습니다. ㅎㅎ
지난 수요일에 27회차 항암주사(폴폭스+얼비툭스)를 맞고 금요일에 수류탄 뽑은 후 바로 방사선과를가서 방사선치료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였습니다. 몸에다 그림도 그리고 시티도 찍고 호흡하는것도 교육받고....
숨쉬는게 너무 힘든 과정이더군요. 완전 ㅜㅜ
항암 주사를 맏고 온 날은 계속 날샜는데, 거처를 옮긴 후 첫 항암이었는데, 이번엔 그냥 잘 잔 것 같습니다.
이젠 약간의 오심기운이 들긴해도 구내염도 없고 전보다 훨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네요.
손발저림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하고, 최근엔 손끝이 터져서 건들리면 너무 아프네요. 보습을 위해 손에 로션을 끊임없이 공급해주는데도 말라서 갈라지는 땅마냥 터져서 테드형을 괴롭히려 하네요. 그리고 손톱이 너무 얇아져서 어디에 부딪히거나 하면 찢어지거나 깨져서 엉망이네요. 장갑을 착용해서 방지노력은 하는데 쉽지않네요. 그래서 네일샵에 가서 투명매니큐어를 발라서 손톱을 좀 지켜볼까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두피발진은 계속 항생제로 관리하는데 각질이 너무 생겨서 눈이내리네요.ㅋㅋㅋ
담주부터 방사선치료를 시작하는데, 몸에 그림그려놓은거 지워지면 안된다는데 벌써 70프로는 연해진듯합니다.
매직으로 다시 그려 넣어야 하나?
내일은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네요.
간만에 집에서 뒹굴뒹굴 해봐야겠네요.
연말이라고해도 들뜬 분위기 어수선했던 느낌은 이젠 온데간데 없네요. 그래도 긴장과 걱정, 염려로 시간을 채우지 마시고 현재에 내가 할 수있는 즐길 수있는 걸로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힘든 순간도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다들 힘내시자구요~~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