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36살 신장암 면역항암 2차+독감 힘든날

긍
긍정요오정l신보
2023.12.17 01:59 | 조회 871

안녕하세요

​

남자친구는 신장에 10cm정도 암이 발견됬었고

수술했으나 크기가 커 제거를 못했었어요.

면역항암치료로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할 예정입니다.

​

현재 면역항암2차(여보이+옵티보) 맞은 상황이구요

1차 맞고는 당일날 심리상태도 그렇고

처음 맞아서 컨디션이 별로 안좋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맞고나니 피부가 트던것도 사라지고

밥도 잘먹고 매일하던 토도 안하고

상태가 많이 호전됬었어요

​

그리고 최근 2차를 맞았는데

하필 2차 항암 맞은날 독감이와서

컨디션 최악악악악이 시작됬고..

집에와서 이틀동안 밥도못먹고 끙끙앓다가

38도 38.5도까지 가서

결국 응급실가서 독감이라고 수액맞고 약 처방받아 왔어요.

응급실도 새벽 3시에 갔는데 결국 대기하고 검사받고 하다보니 점심넘어서 수액맞았네요

​

그렇게 집에오니 37.5도정도였다가

밤이되니 또 38도.. 열은 떨어질 기미가 안보였고

병원에서 만약 다시 열이 오르면 그땐 입원해야된다고 했습니다.

​

남자친구도 또 응급실가서 대기타고 입원하기 꺼려했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또 독감은 예후가 안좋음 폐렴까지 간다는데

항암치료중 폐렴은 절대 안된다고 들어서...

​

어떻게든 오늘밤에 열을 내리겠단 마음으로

몇시간동안 미지근한물로 온몸을 닦아주고

입이 말라갈때마다 병뚜껑에 물 조금 받아서 주고

창고에 넣었던 선풍기 다시꺼내 틀고..

한손으론 부채질..

아주 별별짓 다했는데도

남자친구는 끙끙 앓기만하고

열은 끓어오르고 ..

포기하고 다시 응급실을 가야되나 펑펑 울면서 계속 몸 닦아줬네요.

​

그렇게 몇시간 하고나니 드디어 조금씩 살아났어요ㅜㅜ

새벽에 일어나 이틀만에 흰쌀죽 먹이고

반팔입혀 계속 몸 닦아주니

체온도 내려갔네요...

그나마 마음이 놓여 힘겹게 새벽에 잠들었다가 계속 깨서

이마 만져보고를 반복..

​

그렇게 지옥같은 이틀이 지나고

지금은 다시 정상체온 내려갔고 밥도 잘 먹습니다.

​

정말 눈도 잘 못뜨고 끙끙 앓고 일어나지도 못하고

너무 무서웠는데 어떻게든 살리겠다는 의지로

결국 잘 이겨냈네요 ㅠㅠ

​

컨디션관리 다시 잘 해서

남은 항암 맞고 얼른 수술했음 좋겠어요

​

다들 건강하세요 :)​

Naver
목록으로

댓글

2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