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36살 신장암 면역항암 2차+독감 힘든날

긍정요오정l신보
2023.12.17 01:59 | 조회 866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는 신장에 10cm정도 암이 발견됬었고

수술했으나 크기가 커 제거를 못했었어요.

면역항암치료로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할 예정입니다.

현재 면역항암2차(여보이+옵티보) 맞은 상황이구요

1차 맞고는 당일날 심리상태도 그렇고

처음 맞아서 컨디션이 별로 안좋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맞고나니 피부가 트던것도 사라지고

밥도 잘먹고 매일하던 토도 안하고

상태가 많이 호전됬었어요

그리고 최근 2차를 맞았는데

하필 2차 항암 맞은날 독감이와서

컨디션 최악악악악이 시작됬고..

집에와서 이틀동안 밥도못먹고 끙끙앓다가

38도 38.5도까지 가서

결국 응급실가서 독감이라고 수액맞고 약 처방받아 왔어요.

응급실도 새벽 3시에 갔는데 결국 대기하고 검사받고 하다보니 점심넘어서 수액맞았네요

그렇게 집에오니 37.5도정도였다가

밤이되니 또 38도.. 열은 떨어질 기미가 안보였고

병원에서 만약 다시 열이 오르면 그땐 입원해야된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또 응급실가서 대기타고 입원하기 꺼려했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또 독감은 예후가 안좋음 폐렴까지 간다는데

항암치료중 폐렴은 절대 안된다고 들어서...

어떻게든 오늘밤에 열을 내리겠단 마음으로

몇시간동안 미지근한물로 온몸을 닦아주고

입이 말라갈때마다 병뚜껑에 물 조금 받아서 주고

창고에 넣었던 선풍기 다시꺼내 틀고..

한손으론 부채질..

아주 별별짓 다했는데도

남자친구는 끙끙 앓기만하고

열은 끓어오르고 ..

포기하고 다시 응급실을 가야되나 펑펑 울면서 계속 몸 닦아줬네요.

그렇게 몇시간 하고나니 드디어 조금씩 살아났어요ㅜㅜ

새벽에 일어나 이틀만에 흰쌀죽 먹이고

반팔입혀 계속 몸 닦아주니

체온도 내려갔네요...

그나마 마음이 놓여 힘겹게 새벽에 잠들었다가 계속 깨서

이마 만져보고를 반복..

그렇게 지옥같은 이틀이 지나고

지금은 다시 정상체온 내려갔고 밥도 잘 먹습니다.

정말 눈도 잘 못뜨고 끙끙 앓고 일어나지도 못하고

너무 무서웠는데 어떻게든 살리겠다는 의지로

결국 잘 이겨냈네요 ㅠㅠ

컨디션관리 다시 잘 해서

남은 항암 맞고 얼른 수술했음 좋겠어요

다들 건강하세요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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