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의 낡은 지갑

이씨ll급골백보
2023.12.20 20:03 | 조회 664

엄마가 금융관련 일을 해야한다해서 친정에 갔더니 엄마가 아빠 지갑을 보여주시더라구요

아빠의 낡은 지갑 안에는 저도 갖고 있지 않은 약 20년 전 20살 초반과 후반의 제 증명사진만 달랑 두장 들어있더라구요

눈물이 펑펑 났어요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병문안을 갔을때 유리창 안에서 마스크를 살짝내리고 웃으며 우리딸 왔어? 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요

이제 고작 일주일

저는 아는사람 만날까 무서워서 밖에도 못나가고 있어요

다음주 출근해야하는데 어떤 얼굴로 그들을 봐야할지 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할지 너무 두렵고 무섭네요

아빠가 계셨다면 상담했을텐데 이제 어렵고 힘든일이 있으면 의지할 곳이 없다는게 너무 힘들고 마음아파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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