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덤벼라! 세상아!

피식l난본
2023.12.23 00:37 | 조회 1.3k

23년의 끝자락 12월에 진단-개복수술-첫 입원항암(27) 까지 폭풍처럼 휘몰아쳤어요.

23년 시작과 함께 작심삼일로 끝나버린 일기에는 올 한해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랐더라구요. ㅜ ㅜ

평생 아팠던 것 보다 더 많이 아팠으니 액땜으로 올해를 보내고 새해는 탄탄대로 그저 건강길 행복길만 걷길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걷기 운동 장소는 병원이었구요. ㅎㅎ

열심히 오디오북을 들으며 걷고 10층 계단 오르기도 했어요.

운동중에 전화가 와서 이어폰으로 받았는데

암보험 가입 텔레마켓팅 전화였어요.

전에는

보험 있습니다~

보험비 추가로 넣을 여유가 없습니다~

해외 거주중입니다~ 등등의 멘트로 거절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저 암 환자입니다. " 라는 말을 내뱉고는 순간 현타가 오더라구요. ㅠ ㅠ

더 이상의 질척임 없이 네. 하고 끊어버리네요.

눈물이 차올랐지만 흘리진 않았습니다.

가야할 길이 먼데 출발선부터 나약해질 수는 없으니까요.

힘들지만 열심히 달려오신 모든 동행분들을 응원합니다.

오늘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며🙏

화이팅!!!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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