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표준 항암치료 실패 후 임상 시험 시작

이방인l위본
2023.12.26 13:36 | 조회 3.6k

나는 2022년 12월 원발암인 위암 진단을 받고 2023년 한해 동안 세포독성 항암제로 표준 약물치료를 진행해 왔다.

(1차 옥살리플라틴+젤로다 3개월 / 2차 사이람자+탁솔 3개월 / 3차 이리노테칸 단독 3개월)

원격 전이(간암)가 있는 4기였고 원발암인 위암 종양 사이즈가 커서 수술은 불가능했다.

나와 상황이 비슷한 환우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실거 같은데 금년 치료 결과는 현재 원발암인 위암은 그대로고 간암의 종양 3개는 사이즈가 줄었다가 최근 다시 늘었다고 한다.

부작용도 궁금하실텐데 치료 순으로 보면 표준 1차 때는 손저림, 만성 코피, 잇몸 출혈, 오심, 미각 상실, 근손실, 체중감소가 있었고 중간중간 변비나 설사가 있었다. 2차 때는 탈모가 나타났고 3차에는 탈모 외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

그러던 중 12월초 담당의사가 지금까지 진행해온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임상 참여를 제안했고 나는 병원에 의탁한 몸이니 별다른 고민없이 임상에 응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은 세포독성 항암 치료에 실패한 진생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한 키트루다와 론서프 병행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약의 기능을 살펴봤는데 먼저 '키트루다'(면역항암제 / 6주에 1회 30분 정맥주사)는 암이 스스로 갖고 있는 방어체계(PD-1)를 무력화 시켜 나의 면역 세포들(T세포, 대식세포, NK세포 등)이 암을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역활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론서프'는 먹는 약으로(4주 동안 10일간 경구 투약 그 외 휴식) TS라는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를 억제하고 암세포의 DNA 증식을 억제해 종양을 서서히 죽이는 역활을 한다고 한다.

투약 초기라 그런지 아직은 특별한 증상이나 부작용은 없다.

얼굴에 피부 트러블이 좀 생겼고 손 발 얼굴 등전체적으로 몸이 부었다는 느낌이 든다. 다행인건 피검사에서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백혈구나 중성구 등의 혈액수치가 정상이었다. 최근에는 복부에 피하지방이 두꺼워지고 체중도 5키로 정도 증가했다.

이번 약물의 기능을 보면서 지금까지 세포독성 항암치료 중에는 무조건 가리지 말고 먹으라고 해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설탕 가리지 않고 무조건 먹었는데 이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식생활을 개선해야겠다.

대충 기억나는건 버섯, 마늘, 브로콜리, 블루베리, 토마토, 오메가3 정도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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