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수술전날 뻘글(길어요ㅎ)

밍기뉴씨l위본
2023.12.28 20:14 | 조회 2k

아산병원 2인실 신청했지만

5인실 배정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

야경 포기

남편한테 저 왈. 생각보다 자리가 좁당~

난 2인실에 야경보며 어쩌고 주절하니

-드라마 찍냐고ㅋ

아 그래ㅎ

수술하기 전날만큼은 나이롱 환자.

어색하게 뻘쭘하게 멀뚱하게 누워있다가 동행 생각나서 글써요~ 누군가에겐 수술전날이 궁금할 수 있으니.

저 오전에 고등어김치찜 안먹고 오늘 금식였다면

오늘 내시경하고 내일 오전에 첫타자로 수술할 수 있었을까요.. 잘 모르겠네요

내일 11시즘 내시경하고 3시에 마지막 수술타임.

교수님 오후 회진땐 제가 회복중이라

전 병실 올라오기 전이라네요

전 2시즘 내려가 수술하고 7시즘 병실도착이라고.

교수님 설명 못듣는거 그것 아쉽다니

전 수술후 제정신이 아니라 들어도 안들릴거라 위로해주심ㅎ

남편이 내용듣고 잘 전달해주겠지만말임댜

근데 여긴 보호자 식사 장소는 따로 없나요?

못먹는 위암환자들은 밥먹는 보호자를 구경만..

남편이 더 불편할ㅎ

솥밥 컵라면 볶음김치 기타등등 쿠팡으로 시켜서 받고있어요 새벽배송으로.

옆자리 창가분은 오늘저녁 퇴원하신다니 제가 옮기고 싶지만 그것은 안된다시네요ㅎㅎ 네 이해합니다

운전하고 온 남편은 피곤해서 잠을 자고

저는 입원하면 봐야지 했던 임시완 나온 드라마를 보려는데 수술전날이라 그런지 아직은 웃기지 않는지

반도 못보고 껐습니다

십년즘 전에 아기낳으러 갈때도 꾸역꾸역 무한도전 파일을 챙기던 저였습니다ㅎ

너무 아플때 봐얀다며ㅋㅋㅋ 의지불태웠던 무도빠

이번에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떠올릴때 잠깐 무도 생각 했습니다만 내일 수술 후 자꾸 눈감기고 아파 잠이 오려하면 유투브 웃긴걸 좀 틀어달라해얄지.

말도 안되는 생각인가요ㅎ

죽게 아플 상황이려나요

막내로 살아와 엄살도 겁나 심한데말이죠

모든 환우분들

특히 지금 병원에 계신 위암 환자분들

또 내일 수술하시는 분들

모두모두 힘내시고

수술하고 살만하면 후기쓰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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