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9월에 엄마 위암수술후 4차항암까지 한상태입니다
첨에는 암얘기에 바로 서울일접고 부모님댁 지방으로 내려와 정신없이 달려왔네요~.다행히 크게 부작용이 많지않아 감사하고 있지만…
조금 여유가 생기다보니 가족중 제가 미혼이라 저만 모든상황이 바뀌었고 지금의 제상황이 이제서야 객관적으로 보이기시작하네요ㅜㅜ
나빼고 모두 원래자신의 삶을 그대로 살고있는데 나만 달라진상황이 힘들기시작하네요ㅜ
특히 엄마가 부엌일을 안하시고 아침점심저녁을 평일주말 매일 챙기는게 쉽지않네요..
얼마전부터 오후반나절 일을하게되서 저녁은 엄마가 하겠지…했지만 결국 퇴근하고 오자마자 또 제가 부리나케 하는상황이네요
무기력증도 아니신거같은데 저한테 너무의존하시는게.,"나중에 다할거야~50년넘게 했던건데 못하겠냐" 고 말만하시고 결국안하시니…저도 지치고 엄마에게 짜증도 내기시작하고…엄마도 내눈치보는것같은데 그것도 싫고…
따로살때는 엄청 사이좋았는데 사소한것들이 쌓이다보니 감정조절 힘들어요
특히 따로살다가 같이살다보니 생활패턴도 넘나달라서 거기에서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않구요
글고 엄마가 예전에는 엄청 똑똑하고 똑부러지는 분이셨는데 요즘 건망증도 심해지시고 혹시 치매오지않으실까…만약 그러면 내가 과연 감당할수있을까..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나네요 ㅜ
어제오늘은 아프다는핑계로 제방에서 계속 잠만잤어요 식사도 안챙겨드리고 그냥 침대에서 안나왔어요
두분이 알아서 챙겨드시기는 하는데 항암중이라 먹는거에 엄청 신경써왔는데 그제 어제는 정말 꼼짝도 하기싫더라구요
우울증인가 싶기도하도... 오늘은 늦게까지 자다가 후딱씻고 나왔는데 엄마가 밥먹으라고 챙겨주시는데 미안한맘과 제대로 밥은 드신건지 걱정과 어질러져있는 부엌이랑 방을 보니 또 짜증이...여러감정이.들어서 후딱집에서 나와 카페에서 이렇게 글쓰고있네요
보호자분들도 환자못지않게 자신을 잘 살펴보고 챙기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거 절실히 깨닫는 요즘입니다
제가 너무 약해빠진걸까요... 아님. 이또한 지나가는 과정일까요...
이모든 상황을 터놓고 얘기할수있는 친구가 제작년에 하늘니라로 가서 그외다른 친구들에게는 가족얘기하고 싶지않고 그래서 여기에 하소연해봅니다
저보다 더 힘든상황의 동행분들이 많아서 한편으로는 죄송스런맘과함께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