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여명2개월 받고 항암중단 후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아파하시네요

호두l신육 보
2024.01.16 01:20 | 조회 2.6k

복수가 차오르고 삼성병원에선 육종암이 공격적으로 변해서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여명 2개월 3개월로 본다 말씀 하셨어요

그땐 너무 정신없어서 어디가 얼마나 나빠졌는지 못듣고 나왔어요.

타이레놀만 잔뜩 받아서 와서 집에서 계시는데

한달정도 됐네요

처음 집에 오셨을때는 복수도 빨리차서 1주일만에 근처병원에서 빼고 그 다음은 8일만 그 이후로 2주동안 아직 안빼고 있습니다.

처음보단 복수 차는 속도가 꽤 많이 줄었어요

그리고 미음 같은 정도의 음식 먹는것도 힘드셨다가 이젠 걸쭉한 죽도 곧잘드시고 틈틈이 먹고싶은 빵이라던가 과일도 드세요

그래도 여전히 거동이 안되시고 앉아있는것도 힘들어하세요 혼자 죽도 못떠드세요.

제가 처음 2주는 있다가 다시 집에가서 애들 두고 일주일만에 와서 간병을 하고 있는데

하루종일 온몸을 두드려라 마사지해라 하세요

전혀 그러신 분이 아니셨는데 오죽 본인 몸이 아프시니 제가 밥을 먹었든 먹고 있는중이든 한시간이든 계속 주물러 주길 원하세요.

특히 잠을 쭈욱 못자고 그러시니 젊은 저도 체력적으로 힘드네요

문제는 제가 해외에 살고 아이 둘을 맡기고 온 상황이라 돌아가야하는데...도저히 어머니가 혼자 감당할 상황이 아니네요.

그런데 아버지는 집에 간병인도 싫다. 병원입원도 싫다고 하세요. 하루가 다르게 통증은 더 있으신데 자꾸 괜찮다고 하시면서 하루종일 두드려라 주물러라. 그렇게 본인은 집에서 지낼 수 있다 생각하세요.

복수 뺀 병원에서 타이레놀보다 조금 쎈 진통제를 문의 해볼까 생각중인데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그냥 계속 이렇게 있으면 아버지도 집에서 몇달이고 더 보낼 수 있을것만 같고..집으로 돌아가면 아버지 어머니를 외면하는것만 같아서 가슴이 무너지네요.

병원에 대해 거부감이 심하셔서 호스피스 관련 진료도 못받았어요.

이러다 더 심해지셨는데 호스피스도 바로 못들어갈까 걱정입니다.

거동이 안되시고 근육통증 같은 통증으로 하루종일 아파하시고..하지만 소리지르실 정도는 아니고..

누군가 계속 마사지 해주면 괜찮아하셔요. 정신은 온전하신데 호스피스를 알아보는게 맞는지 아님 근처요양병원에서 진통제 처방이 맞을지..

정신이 온전하고 밥도 드실수 있는것이 늘어나니 어머니는 혹시나 기적이 오진 않을까하고 답답해 하는 아버지도 가여워요.

대구에 있는 호스피스는 꼭 첫진료를 본인이 가야하는지..

혹시 이 수 많은 질문들 중에 대답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계신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두서 없는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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