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나의 기막힌 인생 이야기 (장문)

기적은일어난다l대보
2024.01.20 02:47 | 조회 2.8k

밤에 잠이안와 작은 넋두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31살인 평범한 직장 다니는 사람입니다

사소한 부모님의 가정사에 문제는 누구나 겪는 일이죠

부모님은 세살때 이혼하셨고 저는 이걸 중학생때 어머니를 통해 알았습니다

중학교 졸업때까지는 같이 사셨던 부모님은 그 이후에 아예 별거 하시고 전 어머니랑 여동생이랑 셋이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등학교를 별 방황 없이 잘 지내고 군대도 다녀오고

여자친구도 만나고 하며 지냈습니다

어머니랑 아버지랑은 그렇게 살가운 사인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장남이라 나름 말도 많이 하고 그랬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나라에서 날라오는 건강 검진도 안받았고 개인적으로도 검진은 안하셨습니다

어느날 시간이 흘러 제가

25살정도에 어머니는 몸이 너무 피곤하다고 하셨고 저는 몸살 아니냐 했는데 어머니가 좀 다른거같다하셨고 한쪽 다리가 엄청 부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이상한거 같아 병원을 가야할거 같다했습니다 1차 병원에서는 그냥 특이점을 발견 못했는데 다른 동네병원에서 이상한게 보인다하여 가보니 암이라고 하셨고 유방암1기와 직장암3기셨습니다 전이는 없어서 수술 잘 하셔서 그이후 3년정도 어머니는 대리운전을 이전에도 10년가량 하셔서 계속 이어서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몸이 또 너무 안좋으셔서 병원에 가보니 전이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수술 다시 하시고 항암도 하시고 또 대리운전을 하셨습니다

저는 일을 하지말라고 제가 월급으로 어떻게든 해본다 하였는데 일을 계속하셔서 이게 컨디션을 좀 안좋게 한거같습니다 그리고 장루 수술도 하시고 아주 어머니 온몸에 이것저것 달려있는데 참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어느날은 어머니가 피수치가 안좋으셔서 수혈을 해야해서 용기내서 아버지한테 부탁을 했는데 아버지는 저에게 엄마 본인 아픈건 자기 운명이라고 하면서 안도와주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에 전화 온걸 알았는데 일부러 안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다음날 급성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항암을 받으시다가 더이상 컨디션이 안 좋아지시고 다리가 마비증세가 오셨습니다 그래서 휠체어를 이용해 다녔고요 그러다가 나머지 한쪽 다리도 마비가 오셨습니다

척추전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여명도 1년만 남았다고 들었고 이카페에서도 여명은 거의 비슷하다고 하는데 작년 12월에 정확히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랑 호스피스에서 몇달을 추억을 쌓다가 회사에서 일하는데 이제 임종 하실거같다 하여 임종면회를 갔는데 어머니는 3일가량을 버티시다가 생일이 딱 되시고 그 당일 새벽에 별세하셨습니다

저는 이년만에 부모님을 모두 보내드렸습니다

법원 및 기타 서류나 행정 업무 하느라 정신도 없었구요

여기 카페에서 도움 많이 됐습니다 항상 병원에서 그 간의침대 피고 카페를 통해 정보도 얻었구요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거 같아요 근데 정신적으로 제가 정상인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좀 표정이나 이런게 차분해진거 같기도 하고 웃으면 죄책감 드는 시기도 있었는데 나아지고 있는거같기도 합니다

이런 저도 저번주 용기내어 상견례했습니다 오년만난 여자친구랑요~ 다행히 잘 이야기가 되었고...

그래서 결혼식도 잡으러 내일모레 간답니다

부모님 두분도 결혼식에 오셨음 좋았을텐데 조금은 씁슬합니다..

환우님들이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빨리 겪었다 생각하고 단단해 지셔서 꼭 이겨내시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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