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일년만에 혼자 영화보기

사랑받는백수l난본
2024.01.20 11:15 | 조회 1.2k

수술하고 항암9차하고, 제줄라 복용한지 두달이 되어가는데, 혈소판과 백혈구가 계속 떨어져 일주일에 한번씩 수혈을 해야하는 상황…교수님이 일주일만 잠깐 띄었다 시작하자 하네요.

약을 안먹은지 이틀이 되었는데, 몸도 안피곤하고, 심장도 두근두근 거리던게 많이 없어졌어요.

좀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깔아져서 일상생활을 거의 못했는데,

컨디션이 조금씩 나아지니 기분도 좋아서 혼자 영화보러 갔어요.

전부터 보고싶었던 외계인2.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감염위험이 있어 못가고,

평일날 애인은 일하고,친구들도 일하고 살림하느냐 같이 갈 사람이 없네요. 부모님은 극장만 가면 주무시고…

그래서 태어나 처음으로 혼자 영화관을 갔어요.

나만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혼자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오호라~~조쿠나!

첨엔 긴장했는데, 영화시작하자마자 어둡고 편해서 그런지 잤네요…ㅋㅋ

시끄러워서 깨보니 정신없이 싸우고 있더군요.

그래도 결론은 봤다는거 ^^

이제부터 자주 와야겠어요. 사람도 많지않고, 방해받지 않아 좋더라구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제줄라를 복용해야하는데,

혈소판 많이 안떨어져서 얼렁 적응했으면 좋겠어요.

약을 안먹으면 컨디션은 좋지만, 기분은 찜찜하고, 불안하네요.

제줄라 복용하시는 분들은 부작용이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다들 힘겨운 싸움에서 승리하셨으면 합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뒤에 숨어있더라구요.

오늘 날씨가 흐리지만,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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