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 4기인 친정아빠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힘내지요l췌보
2024.01.26 23:19 | 조회 4.2k

안녕하세요.

저희 아빠는 23년 12월말에 건강검진상 간이상 소견이 있어 초음파를 별도로 찍다가 암을 발견한 케이스입니다.

원발은 췌장 꼬리라서 췌장암이고, 간까지 전이되어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실.. 아직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의사는 조심스럽게 췌장암 4기를 말씀하셨고, 초음파, CT, MRI, PET-CT 결과를 보면 육안으로 암이라는 것을 안다고 하네요. 조직 검사할 때 췌장 꼬리에 있는 암덩어리 확인했고, 대략 5센티라고 했습니다. 현 상황에선 수술 불가, 항암치료 진행..연세는 해 바뀌어 65세.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십니다.

며칠간 이 사실을 받아드리지 못하다..이젠 제가 정신차리고 남은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가. 소중하니까요.

저는 출산한지 6개월. 아직 육아휴직이 8개월 가량 남아있어서, 육아휴직동안 아빠옆에 있기로 하고 짐싸서 부모님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직은 검색해서 췌장암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게 슬프지만, 하나씩..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좋은 정보, 의견 있으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알려주시면 제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1. 아빠와 아침에 4,50분 걷기를 하려고 합니다. 걷는 운동이.. 실제로 도움이 될까요? 암세포가 활성화되진 않을지.. 무지함과 두려운 마음에 여쭙습니다.

(운동은 항암 전부터 건강 관리도 할겸.. 아빠와 시간을 보낼겸..제가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생각했습니다.)

2.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이 좋을까요?

두유제조기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두유를 한 잔씩 드리면 어떨까..생각하고 있습니다.

3. 사이버나이프 시술이라는 게 있다고 하는데, 관련 정보가 많지는 않더라고요.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실지요..?

4.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항암진행이라.. 아무래도 집 가까운 병원이 좋다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주도에 계십니다. 제주도에서 조직검사까지 마쳤고, 결과가 나오면 서울 삼성병원 또는 아산병원으로 가서 상담 후 항암진행하려 합니다. 항암은 표준치료라면 제주도에서 해도 될 것 같은데..혹시 먼저 경험하신 도민분들이 계시다면 조언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은.. 이게 꿈인지, 오진이었으면 좋겠고..

하루에도 열두번 오락가락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제일 힘들겠지요. 아빠가 얼마나 힘드실지..감히..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생후 6개월인 제 딸이 외할아버지를 기억이나 할 수 있을지..많이 속상하고, 슬프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강하다고 하죠. 저는 이제 한 아이의 엄마이고, 우리 아빠의 딸입니다. 이젠 엄마가 된 딸이 마음 굳게 먹고 아빠 옆에서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댓글 하나 하나가 제겐 소중합니다.

경험과 지혜를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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