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에 생각지도 못했던 직장암진단받고 동행에서 많은 정보와 위안을 받았는데 이제야 첫글 남기네요.
11월 부산의 모 대학병원에서 직장암 진단, 상태가 안좋고 오래된것 같다 위치도 좋지않다 전이도 됐다 등 직장암 4기로 안좋은 상황이다 등등 마음아픈 말은 다 듣고 집이 초토화가 됐지요.
제 소식에 양가부모님 친지분들 우시고, 남편은 의술이 안되면 자연치유도 있더라며 살릴테니 걱정말라고 위로해줬고 전 계속 눈물만...
아픈곳도 없는데 이대로 죽는건가? 아직 엄마 손길이 필요한 세 아이들은 어쩌나.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어요.
정신없는 저희 부부를 대신해 친지분이 서둘러 서울 메이저병원들 예약해줬고 아산병원이 첫 진료병원이었어요.
김영일교수님 부산서 챙겨간 자료들 보시며 간에 전이가 있어 직장암4기 맞고 너무 쿨하시게 "수술가능하지요"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구세주를 만난것 같은 기쁨에 남편과 저는 "감사합니다"를 연발했고 다른병원 예약은 다 취소하고 부족한 검사들 아산에서 서둘러했어요.
간 한곳 전이라 교수님이 다학제 열어주셨고 수술부터 하게됐어요.
12월 28일 직장암,간 수술.
수술 결과도 좋으니 항암 잘받으면 완치할 수 있다며 좋은말 많이 해주셨어요.
아이 셋을 계속 방치하기도 힘들고 항암도 2주 간격으로 12회 해야한다고 해서 항암은 부산서 받기로 했어요.
장루복원은 항암끝난후 예약되었고요.
집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위치에 암센터가 있는 종합병원이 있어 항암받기위해 어제 입원했어요.
낼 첫 항암앞두고 있는데..
항암하고도 재발했다는 글들 보며 또 불안해지는 마음이 슬슬 생기네요.
마음 단디!! 먹어야하는데.
앞으론 좋은 소식들만 올릴 수 있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