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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차이 나는 내 첫째 동생아
우리가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날들이
이제 그렇게 많지 않은것 같구나
갓 태어난 너의 빨갛고 조그마한 (고구마를 닮았던)
네 얼굴을 신기하게 바라보던게
바로 어제 일 같은데
우리에게 이제 좀 ..긴 작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네...
나 보다 다섯살이나 어린 너 였지만
너는 항상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사람이었고
어찌보면 존경의 대상이었어 ~
나는 너를 보면서
매맞을때는 잘못했다고 빨리 빌고 엄살 부려야
한대라도 덜 맞는 다는 그런 사소한
사실도 알게 되었고 ㅎㅎ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쉽게 건드 릴 수 없다는 것도
배웠지
여리고... 감정이 앞서고 ...
공포앞에서 항상 고개를 숙이고 굴복하던
나와 다르게
두려움에 맞서며 너의 존귀함을 지켜내던
너는 언제나 나의 영웅이었어
삶의 순간 순간 고민거리가
생길때 마다
누구보다도 나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나를 이끌어 주던 내 동생아
니가 지금까지 주었던 사랑만으로도
언니에겐 충분히 차고 넘치니까
언니 걱정은 그만하고
남은 시간이라도
언니에게 기대어 쉬길 바란다
언니도 언니가 해야 할 몫의 삶을 다 살아 내고 나면
너의 곁으로 갈테니 ..
너무 외로워 하지말고 기다리길 바란다
그리고
다음 생에는 내 딸로 태어나줘
그때는 내가 더 많이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지켜줄게
사랑한다